더민주, 투표함 무력 점거...구태 재현
더민주, 투표함 무력 점거...구태 재현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6.07.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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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상임위원장 선출 양당 입장차만 확인...15일 10시 속개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투표함을 무력으로 점거한체 상임위원장 후보에 대한 양당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성남시의회가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14일 본회의를 속개했으나 양당의 현격한 입장차로 또다시 산회됐다. 

김유석 의장은 이날 오전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양당의 대표와 합의를 주도, 2시에 양당에서 3명씩 대표의원의 의견을 듣기로 했으나 불발에 그쳤다. 

이후 오후 3시 재석의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상임위원장 투표를 개시했으나 윤창근 의원을 비롯한 더민주 의원들은 기표를 하기위해 들어간 투표소에서 나오지 않고 농성을 벌여 호명을 받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기표소앞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항의하는 등 볼쌍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 본회의장 투표소로 향하는 새누리당 의원을 저지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투표함 점거로 고성이 오가가는 등 몸싸움을 벌이다 임시투표소를 설치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김유석 의장은 양당에서 3명씩 발언기회를 주겠다며 더불어민주당 김용, 윤창근, 지관근 의원과 새누리당 박광순, 이승연, 이기인 의원이 각자 의견을 제시했으나 양당이 현재까지 주장해온 입장만 되풀이 했다. 

이날 양당 대표단의 의견을 청취한 김유석 의장은 더 이상의 투표진행이 어렵다. 지관근 대표의원의 제안대로 15일 오전 10시 속개하겠다며 투표중지 무휼을 선포한 뒤 산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