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상임위원장 선출 '또 파행'
성남시의회,상임위원장 선출 '또 파행'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6.07.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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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본회의장 무력점거...양당 합의문 싸인 요구
▲ 13일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정회를 요구하며 회의 진행을 저지하고 있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협의회가 7대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구성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격론을 벌이며 16일째 의회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무력 점거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상임 위원장 후보들을 정하지 못한 채, 제219회 임시회와 제220회 정례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지 16일만의 일이다며, 4선의원 3명, 3선의원 5명, 재선의원 5명, 초선의원 4명 등 다선의원들 간의 자리싸움으로 심각한 내분을 겪어왔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5일, 우여곡절 끝에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이후 양당 대표단을 통해 상임위원회 배분과 위원장 선출을 논의한 끝에 상임위원회 배분에는 합의를 했으나, 위원장 문제에 있어 “의장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의원들의 자율에 맡기자.”는 새누리당과 “당에서 정한 사람을 반드시 찍어주겠다는 합의문에 싸인을 하고 투표에 임하라.”는 더민주당 간에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본회의를 개회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정회를 요구하며 의장석과 투표함을 점거한 뒤 ‘협상’을 주장하며 무력시위를 벌여 정회된후 오후4시 현재까지 파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