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벨로드롬, 올 상반기 경주 결과 분석!
반환점 돈 벨로드롬, 올 상반기 경주 결과 분석!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8.07.23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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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승과 삼복승은 각각 10.6배에서 11.0배로 비슷한 수준.

2018 경륜이 지난 6월 왕중왕전을 끝으로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올시즌 경륜은 대진 방식을 변경했고 정기 등급 심사시 적용되는 입상점을 개선했다. 여기에 우수, 특선의 주회수를 기존 선발급과 마찬가지로 3주회 4코너에서 4주회 타종선 구간으로 약 한바퀴를 줄였다.

그렇다면 이 시점 경주 결과는 작년과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예상지 최강경륜이 분석한 자료를 통해 조목조목 살펴봤다.

우선 작년 같은 기간(2017년 1월 1일∼6월 30)의 쌍승식 평균배당은 26.0배에서 올시즌 같은 기간(2018년 1월1일∼ 6월 30일) 21.1배로 약 1/5의 가량 떨어졌다.

복승과 삼복승은 각각 10.6배에서 11.0배로 비슷한 수준.

삼복승은 23.9배에서 21.1배로 소폭 감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쌍승의 경우 작년 선발(26.3배→22.1배), 우수(20.5배→19.4배)의 차이가 적은 반면 특선은 35.5배에서 22.6배로 비교적 폭의 변화가 컸는데,

이는 선발의 경우 매 경주 강축으로 군림한 23기의 막강한 화력, 특선의 경우는 주회수 변경으로 인해 과도한 경쟁이나 몸싸움이 줄며 배당 역시 안정화 된 것으로 풀이해볼 수 있겠다.

번 입상률의 경우는 가장 관심사가 4번이다. 대부분의 선수가 기피하는 초주를 책임져야하기 때문인데 평균적으로 4번은 여타 배번 특히 1,2,3번에 비해서는 많게 세배 가량 입상률이 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선 1위의 경우는 작년 이 기간 10%에서 올시즌 9.1%로 눈에 띄는 변화가 없지만,2위의 경우는 각각 8.2%에서 12.9% 로 상승했고 3위는 12.0%에서 12.6%로 거의 동일했다.

순위마다 배번 입상률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우선 1착의 경우는 축이 배정받았을 때,대부분 타 선수들이 초주해제를 해주므로 크게 영향이 없고 3착은 순위 변동이 심해 위치보다는 전개의 영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2위는 가장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는데 이는 주회수가 줄어들며 그만큼 체력 안배가 용이, 과거보다 핸디캡을 극복해내기가 쉬워졌다는 판단이다.

유독 올시즌 주회수가 변경된 우수와 특선이 과거 9.4%에서 12.4%로 7.0%에서 14.9%로 눈에 띄게 상승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전법별 입상률은 어떤 차이를 나타내는지도 살펴봤다.

우선 전개의 중심이자 경주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선행 전법의 경우 승률이 15.9%에서 20.3%로 뛴 반면 우수는 16.0%에서 14.3%로 특선은 12.0에서 9.1%로 감소했다.

선발급에서 선행형이 강세를 나타낸 이유는 앞에서 언급했던 자력 승부를 선호하는 23기 신인들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볼 수 있다. 하지만 우수와 특선은 위치 선정이 용이한 축들이 안전한 추입 전법을 선호했던 것이 원인이란 분석.

이는 주회수가 줄면 선행형이 유리할 것이란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 통계로 오히려 주회수가 줄며 전개가 단순해지니 막판까지 과거보다 선행형이 더 서두른 반면 막판까지 체력을 비축하고 직선에서 승부수를 띄우는 추입 전법이 유리한 것으로 풀이해볼 수 있다.

젖히기는 선발 우수의 경우 큰 차이가 없었지만 특선급에서 약 6%가량 떨어졌으며 상대적으로 마크 2착은 특선급만 5% 정도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1위 즉 축의 쌍승 성공률은 작년 이 기간 63.1%와 63.5%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인기 2위 즉 2착 예상 선수의 입상률은 58.5%에서 56.1%로 미세하게나마 조정이 있었다.

관심을 모으는 인기 1, 2위 즉 댓길이라 불리는 최저배당 차권의 평균 배당은 작년 선발급이 2.4배 우수급이 2.1배 특선이 2.1배에서 올시즌 각각 2.3배 2.0배 1.8배로 특선급이 평균배당과 마찬가지로 눈에 띄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말부터 시행된 삼쌍승의 경우는 올 전반기 평균배당만 무려 135.2배를 기록했고 일명 999로 불리는 1,000배 이상의 잭팟은 등급별로 선발급 8회, 우수급 9회, 특선급이 5회 출현했으며 최고배당은 우수급의 7676.8배로 기록됐다.

이쯤되면 로또 승식이란 표현이 과연 빈말이 아니란 것이 입증된 셈이다.

자료를 집계, 분석한 예상지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경우의 수(210/1)에서 차이가 큰 삼쌍승의 고배당 행진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 하지만 각종 제도가 변경됨에도 기존 경주의 흐름, 결과 등은 차이가 크지 않았다면서 이중 주회수 변경에도 불구 추입에 오히려 강세를 나타낸 점. 2착승부에서 4번이 예년보다 강세를 나타낸 점은 베팅 전략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