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락용 의원, 자한당 현역도의원 하향공천에 '발끈'
권락용 의원, 자한당 현역도의원 하향공천에 '발끈'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8.03.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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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도의원 하향공천 신청 접수 "홍준표 비겁한 도피 묵인"... ‘맑은 공천’ 의미 퇴색"

 권락용 시의원이 15일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지역 도의원 공천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게 쓴 소리를 쏟아냈다.

▲ 15일 권락용시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 도의원의 하향공천 접수을 비난하고 있다.

권의원은 ”지역구 현역 자유한국당 경기도의원이 자당 공천심사에서 기초의원으로 하향지원하였다는 소문과, 그 심사가 아무런 제제없이 그대로 접수되었다는 소문으로 지역주민은 정당의 책임정치에 대해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성남을 ‘중점 전략 특별지역’으로 선정하고 시·도당이 아니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후보를 결정하기로 발표했다며 이 지역은 지방선거 24년 역사상 더불어민주당이 단 한번도 광역의원에 당선되지 못한 지역임에도 현역도의원의 하향공천을 접수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중점 전략 특별지역’으로 선정한 성남에서, 거대 양당의 구도 하에 ‘공천이 곧 당선’을 보장하는 2인 기초의원 지역구로 피하는 것임에도 아무런 제제 없이 그대로 접수되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것이 홍준표 대표께서 말하는 맑은공천의 시발점이냐고 덧붙였다.

다선의 기초의원을 경험하고 상급으로 올라간 현직 광역의원이 다시 기초의원으로 하향하여 출마하게 된다면, 성남의 젊은 정치초년생들은 출마기회마저 박탈당하는 것으로 이에 대해서 어떠한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고 말했다.

권의원은 백현MICE 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백현MICE 사업은 성남시민이 지지하는 숙원사업이며,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성남시장 후보의 대표적 공약이였다. 시장 낙선 이후 자유한국당은 공개적으로 사업을 반대했다며, 이는 책임부분에 있어 모순적인 정당정책이다"고 꼬집었다.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백현MICE 사업 기조를 달리하는 것이 정책이라면, 선거에서 성남시민 앞에 나와 충분히 설득하고 각 당의 경쟁가운데 투표로서 시민에게 정당하게 평가를 받는 것이 정치적 책임이다며 경기도의원이 되어 MICE관련 서울대 1호 박사 경험을 기반으로 위기에 처한 성남의 백현MICE 클러스터 사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