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의원 '시립국악단 내 성추행사건' 재조사 요구
이기인 의원 '시립국악단 내 성추행사건' 재조사 요구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7.06.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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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회 본회의 5분발언 "감사실 시립국악단 임원 주장 의존 의도적 방관" 주장
피해자들 '내부고발자, 갈등유발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국악단원으로 활동중
▲ 이기인 성남시의원이 제22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본회의장에서 5분발언을 통해 성남시립국악단 성추행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성남시의회 이기인 의원(바른정당)이 제 229회 정례회 제1차본회의 5분 발언에서 '성남시립국악단 내 성추행 사건 의혹'을 전면 재조사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1일 이 의원은 지난 2월 한 언론의 기사를 언급한 뒤, "피해자들이 성남시청 감사실에 진정서를 냈는데도 본 의원이 확인한 결과 이 진정에 대해 피해자의 증언보다 임원의 일방적 주장에 의존하며 의도적으로 사건을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성남시가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면서 피해 여성에 대해 익명성을 담보하지 못한 어설픈 조사로 당사자들의 신상이 해당 임원에 노출되어 피해자들은 '내부고발자, 갈등유발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성희롱 의혹 가해자인 해당 임원과 마주치며 국악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피해단원들의 진정서에는 누가 봐도 성희롱, 추행이라고 여길 만한 구체적 증언들이 적혀 있고, 해당 임원이 특정 평단원을 대상으로 회유하려는 정황이 담긴 통화녹취록이 있다고 하니 성남시가 재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성희롱 및 성추행 피해자들이 입은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 그 자체에 우선 초점을 맞춰야 하며, 성희롱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임원의 변명들에 가려져 성희롱, 성추행처럼 들춰내기 어려운 피해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