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성남서 이재명 ‘난타’…“재개발·재건축 적극 지원”
한동훈, 성남서 이재명 ‘난타’…“재개발·재건축 적극 지원”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4.03.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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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고향' 경기 성남을 찾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대장동 비리니, 백현동 비리니 하는 식의 비리 때문에 성남 시민의 명예 훼손
한 위원장 "주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재건축을 실효적이고 포용성 있게 추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8일 경기 성남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지역 개발 현안인 재건축 재개발 관련해서 집권 여당이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선 한 위원장은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면서 “우리가 성남을 누비고 있을 때, 같은 시각에 이 대표는 서초동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지원 유세에는 19대 총선부터 세 번 연속 민주당이 당선됐던 경기 성남 수정구 지역 후보이자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의혹을 조명한 책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가 동행했습니다.

성남 수정은 19∼21대 총선에서 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내리 3선을 지낸 곳으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로 분류된다. 21대 총선에서 김 의원이 60.3%의 득표율을 기록한 반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염오봉 후보는 35.8%에 그쳤습니다.

이어 중원구를 찾은 한 위원장은 윤용근 후보와 함께 “성남에 재개발, 재건축 이슈가 많고 정부는 시민 여러분 뜻을 받들겠다는 입장”이라며 “민주당은 이런 대책에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하지만, 주민 삶을 바꾸는 재건축을 실효적이고 포용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한 위원장은 김은혜, 안철수 의원과 함께 분당구 양지금호1단지아파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대표가 대장동·백현동 비리를 일으키면서 성남 명예가 떨어졌다. 저희가 그걸 다시 회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부패하지 않은 세력이다. 앞으로 부패하지도 않을 세력이라는 것을 말씀드린다”라며 “어떤 세력이 과연 성남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명예를 드높일 것인지 차분하게 명징하게 바라봐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위원장이 인근 청구 지하상가를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는 수백명의 지지자들과 취재진이 몰려 북세통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 주 경기 고양, 서울 영등포 등 수도권 주요 격전지를 찾을 계획입니다.

매일타임즈 장미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