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성남-강남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추진
신상진 성남시장, 성남-강남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추진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4.02.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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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기자회견,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과 함께 ‘신강남선 민자철도’사업을 검토 중"
" 대규모 철도사업 구축으로 서울 강남과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철도시대 예고"

신상진 성남시장이 ‘성남-강남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으로 더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상진 시장은 28일 한누리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서남북 어디나 이동이 자유로운 수도권의 중심, 교통 허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으로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과 함께 ‘신강남선 민자철도’사업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신 시장은 용인-서울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수도권 남부 주요 도로의 상습 정체와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경기도,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와 함께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을 수년간 추진하고 있지만 수서 차량기지 이전 문제, 기존 3호선 Y자 분기로 인한 차량 배차 간격 증가, 표정속도 저하 등 여전히 운영상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다며 이번에 제안된‘신강남선 민자철도’는 정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사회기반시설 민자사업으로 우선 검토 대상에 부합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민자철도 사업추진은 국가재정 지원사업과 달리, 지자체에서 부담할 재정이 적을 뿐만 아니라 사업추진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민간에서 제안한 신강남선 민자철도는 국제교류 복합단지가 조성될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성남을 지나 용인, 수원, 화성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39km, 총사업비 약 4조4,336억 원의 복선전철 사업이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성남시를 포함해 4개 시에서 용역 중인 3호선 연장사업은 총연장 47km, 총사업비 약 8조5,265억 원으로 민간 제안 사업 대비 총연장은 8km 길지만 총사업비는 2배 가까이 더 소요되고 10량 1편성의 차량 운행으로 표정속도는 47km/h 정도로 신강남선 민자철도사업 시에는 4량 1편성의 무인 차량 운행으로 평균 지하철보다 빠른 표정속도인 70km/h 정도로 종점과 시점을 32분 만에 운행할 수 있어 서울 강남과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철도시대를 예고했다. 

또한 이를 통해 약 171,200명의 교통수요를 지하철로 전환해 수도권에서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고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철도 사업은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반드시 예비타당성조사라는 어려운 행정절차를 통과해야 하지만 민자철도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미시행, 설계 간소화 등 행정절차를 최소화하여 사업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신 시장은 “성남시는 작년부터 철도사업에 소요되는 재정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철도기금을 매년 700억 원 이상씩, 2026년까지 총 3천억 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교통 허브 도시의 핵심인 철도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성남시 철도 교통을 한 단계 올려놓겠다”며 “3호선 연장, 신강남선 민자철도, 8호선 판교 연장, 위례삼동선 등 대규모 철도망 구축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해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한 교통허브도시 성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