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뭇지마 살인사건 2주만인 3일 오후 5시 55분쯤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서현역 인근 AK플라자 분당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배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A씨가 서현역 쇼핑몰 1층과 2층에서 불특정 다수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시민 9명이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자상을 입었는데요. 

앞서 A씨는 흉기 난동 범행 전 차량을 몰고 서현역 역사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아 보행자 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충격 여파로 차량이 고장 나 움직이지 않자 쇼핑몰로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6시5분께 A씨를 범행 현장 인근에서 검거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경찰특공대를 비롯해 기동대와 분당경찰서 강력팀 등 경력 100여명을 긴급 투입해 쇼핑몰 전면 통제에 나섰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총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3명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날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여성 피해자를 119가 도착할때까지 10분동안 지혈 등 응급처치한 시민 윤모(용인시 거주)씨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사고 발생한 직후 국민의힘 안철수(분당갑) 국회의원과 김병욱(분당을) 국회의원이 사건 현장에 도착해 경찰과 소방관계자들과 피해정도와 사건경위 등을 묻기도 했습니다. 

송길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