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저울질'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저울질'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3.06.2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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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설명회 참여한 8개사 눈치만 보다가 입찰 포기
조합측, 새로운 시공사냐 기존 시공단이나! 저울질

강남과 위례신도시로 연결되는 최적의 재개발 지역인 성남시 수정구 산성구역이 공사비 인상에 몸살을 앓고 있는 정비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조합이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는 기존 시공단과의 계약을 해지한 가운데 지난 20일 진행한 시공사 선정 입찰 결과 유찰되면서 조합측이 기존 시공단과 새로운 시공사를 놓고 저울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열린 성남 산성구역 현장설명회에는 기존 시공사인 GS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해 계룡건설산업, 서희건설, 효성중공업, 진흥기업, 신동아건설 등 8개사가 참석했지만 모두 입찰에 응하지 않아 유찰되면서 결국 장기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산성구역 재개발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일원에 348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지난 2016년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권을 따낸 곳이다

이 사업장은 지난해 8월부터 철거공사를 시작했지만 지난 2월 시공단이 20163.3당 공사비 445만원에 맺은 계약을 원자재값 상승을 이유로 641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했다이에 산성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의를 열고 시공단과의 계약 해지를 의결하며 새 시공사 선정에 나선 것이다.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8개사가 모두 입찰에 응하지 않아 조합이 새로운 조건으로 시공사 찾기에 나선 가운데 일부 1군 업체들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합원 총회를 통해 계약해지 절차가 공식적으로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성남 산성구역 처럼 시공사 계약해지라는 '초강수'를 꺼낸 조합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산성구역은 공사입찰 유찰로 조합측의 선택권 넓어져 일부 1군 건설사들이 시공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