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여야의 강대 강 대치속 3일째 '반쪽 의회' 촌극
성남시의회 여야의 강대 강 대치속 3일째 '반쪽 의회' 촌극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3.06.05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서 더불어민주당은 의회 앞 광장에서 시정질의, 5분발언

성남시의회5일 제282회 정례회 본회의를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성남시의회 앞 광장에서 개최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3일째 본회의 등원을 거부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18명 전원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장에서 신상진 시장 및 시 집행부를 대상으로 한 시정 질의와 상임위 안건 등을 진행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 16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회 앞 광장에서 5분발언과 신상진 시정부를 성토하는 시정 질의 등을 이어갔다.


이같은 여야의 강대 강 대치로 인한 '반쪽 의회'는 제282회 정례회가 개회한 지난 1일부터 3일째 이어지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정례회 개회 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청년기본소득 폐지 조례안 자진 철회, 여야 합의사항에 대한 일방적 파기와 독단적 의회 운영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이번 정례회에 등원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신상진 시 정부의 사업은 무조건 반대, 삭감하면서 지난 12년간 민주당 시장 시절 다수당의 힘으로 밀어붙여 만든 사업은 무조건 지키려는 민주당의 행태는 과연 협치와 소통인가"라며 "의회 파행을 종결하고 정례회에 임하라" 종용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에도 '청년기본소득 폐지 조례안'을 자진 철회했지만 민주당은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며 등원거부를 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문제는 민주당'이라며 단독 의회를 강행하고 있어 극한대치의 끝이 보이지 않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