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용인 남사 710만㎡,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대환영”
이상일 시장 “용인 남사 710만㎡,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대환영”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3.03.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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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1월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1월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용인시 제공)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 시장은 15일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710만㎡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한 것에 대해 “시 발전과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진흥을 위한 원대한 계획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반도체 등 6대 첨단산업에서 초강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용인에는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원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별개로 남사읍에 대규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들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거점으로 국내에서 반도체가 가장 먼저 생산된 곳이고,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415만㎡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SK하이닉스와 50여개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할 예정) 조성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남사읍에 710만㎡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한 것은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하고 반도체 역량을 키워 대한민국의 반도체 초격차를 지속하기 위한 현명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첨단 시스템반도체 생산을 위한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은 그간 강조해온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와 부합하고, L자형 반도체 벨트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것”이라며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순탄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 방침에 맞춰 인허가 처리에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의 첨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 계약학과 확대, 특성화 대학·대학원 지정, 창업중심 대학 지정, 반도체 마이스터고 지원 방침을 밝힌 것도 환영한다”며 “용인시가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마이스터고교 설립이 성사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용인지역 대학들이 반도체 관련기업들과 계약학과를 개설하고, 반도체 연구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부연했다.

이 시장은 “정부 방침대로 용인 남사읍에 대규모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용인시는 메모리반도체 클러스터(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파운드리 등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남사 국가첨단산업단지), 차세대 반도체 연구 허브(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소재·부품·장비기업 클러스터(원삼·남사 클러스터 및 기흥 플랫폼시티)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지닌 도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반도체 산업에서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반도체 도시 용인의 도로·철도망 등 교통 인프라와 반도체 기업에서 일할 근로자를 비롯한 시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가 더욱더 갖춰져야 한다”며 “시 차원에서도 많은 투자를 하겠지만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교통 인프라 확충 등에는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불가결한 만큼 정부와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시는 남사읍에 조성될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일하기 좋고, 교통 좋고, 살기 편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정부, 관련 기업과 협의하고, 추진 과정에서 시민과 소통하며 지혜도 얻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