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윤영찬 "'성남FC 후원금 관여' 檢 구속영장 사실무근"
김태년·윤영찬 "'성남FC 후원금 관여' 檢 구속영장 사실무근"
  • 김현식 기자
  • 승인 2023.02.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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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년·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본인들이 관련됐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윤 의원은 네이버에 재직 중이던 지난 2014년 김 의원에게 네이버 관련 민원을 부탁했고, 김 의원이 이에 응해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에게 협조를 부탁했다고 적시했다.

또한 김 의원 측에서 '성남FC에 후원하면 네이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고 청구서에 명시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두절미하고 네이버와 관련된 그 어떤 부탁을 받은 적이 없으며, 보좌관에게 검토를 지시한 적도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조사 한 번 받아본 적이 없고, 따라서 검찰의 구속영장 내용은 명백한 허위"라며 "이 대표를 범죄자로 몰아가기 위한 검찰의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구속영장까지 조작하는 검찰의 작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 중 성남FC 후원금에 제가 관여됐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14년 'NHN 넥스트'에서 신설을 추진했던 대학원대학을 네이버 신사옥에 입주시키는 게 가능할지에 대해 당시 성남시 의원이었던 김태년 의원에게 문의한 적이 있다"면서도 "이후 대학원대학 설립이 무산됐고 관련 논의도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네이버 재직 시 사옥 건립이나 성남FC 후원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이재명 당시 시장이나 정진상씨를 만난 적이 없음을 재차 알려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