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영장 맞서 '민생' 차별화…내주 '경제위기대응센터' 출범
민주, 檢 영장 맞서 '민생' 차별화…내주 '경제위기대응센터' 출범
  • 김현식 기자
  • 승인 2023.02.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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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민생 행보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1일 오전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경제위기대응센터(대응센터) 출범식을 개최하고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센터장은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맡았으며, 부센터장은 김병욱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맡는다. '증권맨' 출신으로 거시경제에 밝은 홍성국 의원이 상황실장을 맡아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대응센터는 당대표 회의실에 대형 모니터로 된 경제위기 상황판을 설치해 각종 거시경제와 실물경제 지표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체크할 예정이다. 정책을 통한 대안 제시 등 후속조치도 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검찰의 영장청구 이후 긴급최고위원회의와 규탄대회 등을 통해 '대검투쟁'에 나섰던 이 대표도 조만간 민생 행보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날(17일) 규탄대회에서도 고금리, 고물가와 수출적자, 취업자 증가 폭의 감소 등을 언급하며 민생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민 삶이 이렇게 힘든데 지금 윤석열 정권 뭘 하고 있느냐,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이재명을 잡는데 국력을 소진하고 있지 않느냐"며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쓰라고 권력을 맡겨놨더니 야당 사냥, 정적 제거에 혈안이 돼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미래를 향해 쉼없이 뛰고 있는 지금, 검사독재정권은 무도한 법치파괴로 국민의 삶을 발목잡고 있다"며 "저들이 흉포한 칼춤에 정신 팔려 있어도 저와 민주당은 굴하지 않겠다. 국민의 고통을 덜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