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새해 첫 일정 DJ·노무현 기린다…文 예방, 김경수 만남도 주목
이재명, 새해 첫 일정 DJ·노무현 기린다…文 예방, 김경수 만남도 주목
  • 김현식 기자
  • 승인 2022.12.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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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1월1일과 2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아울러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통합 행보를 이어간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1월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이태원 광장으로 이동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참배하고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리는 2023년 김대중재단 신년하례식에 참석한다.

이후 오후엔 김해시 봉하마을로 이동,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봉하마을 사저에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 여사를 예방한다.

이 대표는 오는 1월2일엔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난다. 이어 창원에 청년정책간담회 이후 국민보고회를 이어간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14일 충남·대전·세종, 22~23일 경북 안동·강릉, 27~28일 전남·광주 등을 찾아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번 1박2일 여정 동안 기존 경청 투어는 물론 김 전 대통령, 노 전 대통령 참배,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까지 이어진다.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검찰의 소환 통보로 속도를 내는 가운데, 문재인 정권 인사들과의 통합 행보를 강화해 단일대오로 맞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이번 일정에서 지난 28일 특별사면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만날지도 주목된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와 김 전 지사의 관계라면 자연스럽게 만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를 '야당파괴'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전날 국민과 당원에게 보낸 연하장을 통해 "민주주의가 질식하고 있다"며 "어떤 불의에도 용기 있게 맞서는 정치, 무엇보다 늘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