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해추방연합, 율동공원 번지점프장, 골프연습장 철탑 철거 주장
환경공해추방연합, 율동공원 번지점프장, 골프연습장 철탑 철거 주장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2.09.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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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성남시의회 앞 기자회견 ...성남시청,시의회에 율동공원 환경개선 건의서 전달
"공원 내 흉물스러운 번지점프장, 골프연습장 철탑 방치... 공원의 자연경관 해쳐"
환경공해추방연합회원들이 27일 오후2시 성남시의회앞에서 율동공원 철탑 철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환경공해추방연합회원들이 27일 오후2시 성남시의회앞에서 율동공원 철탑 철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남시민들의 자연쉼터인 분당 율동공원에 설치된 번지점프장과 골프연습장 철탑 철거를 요구하는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환경공해추방연합(회장 이형수)은 27일 오후2시 성남시의회 앞에서‘율동공원 번지점프장, 골프연습장 철탑 철거’기자회견을 통해‘율동공원 환경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남시는 약 2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하여 공원을 조성하면서 정작, 공원 내 흉물스러운 골프연습장 철탑은 그대로 존재토록 방치하고 있어 공원의 자연경관을 해치고 있다며, 율동공원 인근 주민들은 골프연습장 철탑의 조속한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율동공원 저수지 한 복판에는 설치된지 30년이 넘는 번지점프장이 있고 시설은 노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거의 없는 실정인데도 시민혈세로 유지하고 있어 공원환경 개선을 위한 철탑 철거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성남시의회 안광림 도시건설위원장에게 율동공원 정상화 방안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환경공해추방연합 이형수 대표가 성남시의회 안광림 도시건설위원장에게 율동공원 정상화 방안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그러면서 율동공원 저수지 주변 공원산책로는 제주도의 올레길 다음으로 걷고 싶은 산책로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번지점프장 주변의 산책로에는 나무가 없고 그늘이 생기지 않아 한 여름에는 산책로 이용이 불가능한 실정으로 산책로 주변에 휴게공간을 확보하고 나무를 심어 자연환경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들은 주말이면 주차장으로 변하는 공원주변 도로의 개선 대책도 요구했다. 30년전에 설치한 왕복 2차선으로 교통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공원순환로를 확장하고, 서현로와 새마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완화차선을 만들어 신속한 차량이동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공해추방연합 대표가 성남시 공원과장에게 율동공원 정상화 방안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환경공해추방연합 대표가 성남시 공원과장에게 율동공원 정상화 방안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앞서 환경공해추방연합은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와 성남시청 공원과에 성남시가‘율동공원 정상화’사업에 번지점프장과 골프연습장 철거를 포함시켜 시민의 자연생태 쉼터로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