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광주시 신동헌·박관열·박해광 vs 동희영 ‘정면충돌’
민주당 경기광주시 신동헌·박관열·박해광 vs 동희영 ‘정면충돌’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2.04.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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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헌·박관열·박해광 “청년전략선거구 지정은 특정인 위한 사천”
동희영 “유·불리 따라 당 결정 수용하면 안 돼 … 경선 참여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광주시장 후보 선출방식을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것과 관련, 4명의예비후보들이 정면충돌하고 있습니다.  

신동헌·박관열·박해광 예비후보는 청년전략선거구 지정에 대한 수혜자로 동희영 예비후보를 지목하고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반면 동희영 후보는 당의 결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26일 신동헌·박관열·박해광 예비후보는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전략선거구 지정은 시민과 당원의 후보 선출권을 빼앗는 만행이자 1명밖에 없는 45세 이하 후보를 뽑기 위한 국회의원 사천”이라며 “광주시장을 국민의힘에 내주겠다는 패배 선언이자 당을 위해 헌신하고 광주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준비했던 후보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시 청년후보는 이미 기득권이다. 나이만 청년일 뿐, 인지도와 조직력, 자금 등이 열악해 정치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치 지망생이 아니다”며 “국회의원의 보좌관과 시의원을 지낸 기성 정치인으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후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불리해도 청년 가점제를 수용했는데 비대위와 경기도당이 경선후보 확정을 앞두고 갑자기 룰을 바꿔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시민공천배심원제로 후보를 선출하라는 어이없는 결정을 했다”며 “배심원제는 특정후보를 내리꽂기 위한 불공전 경선”이라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들 3명의 예비후보는 시민과 당원의 선택권 보장하고 청년전략선거구 지정 포기하라며 국회의원 측근 공천·불공정 공천·국회의원 사천을 중단하고 공정한 경선 추진이 이뤄지지 않으며 극단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동희영 예비후보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광주시를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경선방식을 '시민공천배심원제'로 채택한 것과 관련해 적극 수용하고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희영 예비후보는 입장 발표문을 통해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4인은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 '공천과정에 절대 승복하고 당이 승리를 위해 당이 필요하다고 결정하는 경우 기득권을 버리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서약한 바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당에 서약한 바와 같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공천과정에 절대 승복하고 당의 결정에 따르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