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기 경륜선수 후보생 입학식 열려
제27기 경륜선수 후보생 입학식 열려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2.02.09 2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주사업총괄본부는 지난 9일 경북 영주시 경주훈련원에서 제27기 경륜선수 후보생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부 귀빈과 후보생 가족들의 방문 없이 내부 최소 인원만 참석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번에 입학한 경륜선수 후보생은 최근 5년 최고의 경쟁률(3.4 : 1)을 뚫고 합격한 18명이다. 특히 이번 기수는 다른 기수와 달리 합격자가 전원 선수출신으로 구성되는 특징을 보여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체 접수인원 중 선수출신은 49명, 비선수출신은 13명이다.

후보생 중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디슨 2위와 2019 트랙 아시아선수권대회 메디슨 1위ㆍ단체추발 1위 등 다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김옥철(29세) 선수를 비롯하여 국민체육진흥공단 사이클팀 소속으로 2019 투어 오브 차이나(Tour of China) 개인도로 1위와 2021 8.15 양양국제사이클대회 스크래치 2위를 차지한 박경호(30세) 선수 등 쟁쟁한 실력을 갖춘 후보생들도 포함돼 있어 앞으로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최고령자는 3수 도전 끝에 마침내 꿈을 이룬 손경수(32세) 선수이고 최연소자는 임채빈(25기) 선수의 사촌동생인 임유섭(21세) 선수다.

후보생들은 지난해 8월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필기시험, 주행능력, 체력측정, 면접 등의 선발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당당히 후보생으로 선발됐으며, 이날 입학과 함께 2022년 12월까지 11개월 동안 영주 경륜훈련원에서 경륜선수가 되기 위한 강도 높은 훈련과정을 밟게 된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주행기술, 자전거 정비, 기초체력훈련, 공정교육 그리고 올해 새롭게 도입된 선수인권과 스포츠안전 강화 교육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교육시간은 총 44주 214일 1,712시간이다.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김성택 경주사업총괄본부장은 ‘지난 두 달여 기간 동안 자신들이 꿈꾸는 미래를 향해 도전하고 당당히 경륜선수 후보생으로 합격해 이 자리에 선 여러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훈련기간 동안 동료들과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며 한명의 낙오자 없이 전원이 졸업해 경륜선수로서 새로운 삶에 도전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