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동공원 인근 땅투기 의혹에 '공공주택개발사업'과 무관" 주장
성남시의회는 12일 박문석(58) 전 의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제출한 의원직 사퇴서를 수리했다.
성남시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박문석 전 의장은 폐암 수술 등 건강상의 문제로 더 이상 의원직을 수행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 12일 오전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매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박 전의장은 “지난해 4월 폐 수술을 받은 후 지난해 6월에도 의원직을 그만두려고 했었다며, 건강이 많이 안 좋아져서 안정을 취하려고 한다. 신종 코로나19 감염 문제로 자가격리를 해보니 민원인이나 불특정 다수를 만나야 하는 등 폐 수술 후 건강 관리에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박 전의장은 지역 정가에서는 나도는 땅투기 논란에 대해 "율동의 밭은 주말농장을 겸하며 닭과 개를 키우는 용도로 샀다가 공원일몰제로 팔았다며, 서현동 밭은 건강을 위해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샀는데 조례가 바뀌며 주택을 지을 수 없게 됐고 땅 공유자와 처리를 놓고 이견이 있어 아직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현공공주택지구와 인접한 임야 역시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임야치고는 비싼 값에 산 것이며 공공주택 개발사업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박 전의장은 성남시의회 5선 의원으로,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연구위원·경기교육발전협의회 공동위원장·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남북교류협력위원·대한민국 공군전우회 성남시지회 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7월부터는 2년간 성남시의회 의장을 맡아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 보였다. 또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를 역임하는 등 지방자치의 위상을 높이고 지방자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의장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