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순 경기도의원 해외연수 보고서
박창순 경기도의원 해외연수 보고서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9.10.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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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독일연방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결정광정에 대중 참여 촉진 등 선진국 현황 보고 느껴"
박의원, 지방자치단체는 주민들의 일선 행정기관으로서 주민들이 원하는 행정서비스에 대한 욕구해소

 

 

   해외연수 보고서

 

 

연수기간 : 2019년 09월 18일 ~ 2019년 09월 27일(8박 10일)

방문 국 및 목적 :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지방정부 방문과 재난안전대응체계 및 운영현황  

작성자 : 안전행정위원회 박창순의원

 

 

성남 2 박창순 경기도의원
성남 2 박창순 경기도의원

<들어가는 말>

오스트리아와 독일로 해외연수를 다녀와서 곧 바로 개인적인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할까 하다가 의차원의 공식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제출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 것 같고 다녀오자마자 행정사무감사 준비에 이어 2020년도 예산심사 준비와 지역민원에 집중하다보니 보고서 작성이 다소 늦었다는 변명과 함께 단순한 보고서 형식보다 여행기 형식으로 작성하였다는 점을 미리 밝혀다.

제 자신 의회에 들어오기 전에는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가서 종종 말썽을 일으키는 것을 보면서 나는 해외연수를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도민들의 세금으로 해외여행이나 다닌다는 곱지 않는 시선이 무척 부담스러웠지만 주변에서 여론의 질타를 받더라도 해외에 나가 안목을 넓히고 연수의 본 목적에 위배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면서 선진국들의 발전된 모습들을 직접보고 배워서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라는 말씀에 용기를 내 연수단에 합류하게 되었다. 

연수를 다녀 온 지 벌써 15일이 지났고 연수에 대한 감흥이 많이 적어진 만큼 글을 쓰는 자체가 다소 어색하지만 남겨진 사진들을 보면서 기억들을 더듬어 작성하다보니 보고서로써 내용이 다소 부실하지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기를 바랄 뿐이다. 

덧붙여 이 보고서는 제 개인적인 시각에 의한 것이므로 다른 의원님들의 생각은 각각 다를 수 있다는 점과 연수보고서 작성이 의원으로써 의무사항도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1일째 2019년 09월 18일 수요일

안전행정위원회 의원 13명 중 군포시 출신 김판수의원을 제외한 12명, 상임위 전문위원실 5명 그리고 도청공무원 , 소방재난본부 공무원 , 농협직원 , 여행사 인솔자등 30명이 작년 상임위원회 구성 후 처음으로 해외연수단을 구성하였다. 한국에서 떠나기 전 오스트리아와 독일은 처음 가보는 곳이라 해외연수계획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고 상임위원회에서 제작한 연수안내서와 지도(Training Guide Map)를 보면서 설렘을 안고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오스트리아 비엔나 직항 13:00시 비행기에 탑승했다. 

장거리 여행에 대한 지루함은 그 동안 제법 여러 나라들을 다니는 등 익히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좁은 비행기 안에서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로 주변경관 하나 볼 수 없는 11시간의 비행거리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지루하게 느껴졌다.

 
오스트리아에서의 첫째 날(18일) 이 곳 시간 18:00시에 비엔나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니 대기하고 있던 현지인 운전사와 이 곳에 이 곳에 거주하며 안내를 하고 있는 한국인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55인승 버스를 타고 공항에서 40분쯤 이동하여 돼지등갈비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Intercity Hotel에 여장을 풀었다. 

이 곳의 날씨는 한국보다 다소 쌀쌀한 편이었고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7시간이 늦었다. 유럽의 호텔들이 그렇게 썩 좋지가 않은데 이 호텔도 마찬가지였다. 
      

2일째 2009년 09월29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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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 밤 비행기에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비엔나에 도착해 몸이 매우 피곤한 상태에서 대충 잠을 자고 약간의 문화적인 충격(?)을 감수 한 채 오스트리아와 독일 연수를 시작하였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제법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제법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아침을 먹고 09시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호텔 앞 시가지를 잠시 걸어볼 겸 해서 나섰다. 유럽의 여느 도시처럼 비슷비슷한 장면들 사이로 지주대에 넝쿨식물을 감겨 올라가게 하는 조경수를 보다가 공간이 적은 우리나라 도시의 이면도로에 전신주나 지지대를 세우고 능소화 같은 나무를 심어 조경을 하고 위로는 줄을 연결해 다양한 전시물과 여름에 차광막 같은 것을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한편으로 유럽의 대제국으로 명성을 날리던 그 오스트리아가 지금은 유럽의 약소국이 되어 있는 현실에서 역사의 부침에 따른 아이러니를 떠 올리게 해 주었다. 오스트리아는 히틀러가 태어난 나라이고 2차 대전에서 책임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는 생각에 분노와 연민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세중립국으로써 축복 받는 나라가 아닌가 하는 부러움과 함께 아이러니 하게도 약간은 서글픔이 들었다. 

오늘은 공식 일정이 없어 비엔나 시내 문화탐방에 나섰다. 중세시대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별궁이었던 벨베데레 궁전(내부)을 찾았다. 유럽의 다른 나라 궁전들처럼 웅장하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잘 정비가 되어있었고 미술관을 관람하면서 제법 기억에 있는 화가들의 명화도 감상하였다. 특이 한 것은 다른 미술관들과 다르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 것 이었다. 

미술관을 관람하는 도중에 관람을 중지하게 하고 통제선을 치면서 이동을 못 하게 하는 일이 발생해 안내원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니 일본공주가 방문하여 그렇다고 하였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과의 관계가 안 좋은 마당에 순간 화가 나서 안내원에게 우리가 입장권을 사서 입장할 때 사전에 그런 일이 있다는 설명을 못 들었으므로 관람을 중지하고 통제에 따를 이유를 못 찾겠다고 항의하며 설령 공주가 아니라 누가 왔더라도 자연스럽게 관람을 하면 될 일이지 왜 통제를 하느냐며 따졌더니 그때서야 안내원이 미안하다는 표정과 함께 한편으로는 당연하다는 듯 묘한 웃음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 나라 정서는 이렇구나 하는 묘한 감정과 함께 같은 2차 대전의 전범국끼리 우리나라보다 뭔가 더 통하는 구석이 아직도 남아 있음을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일정상 비엔나의 상징 오스트리아 최대 고딕양식 건물인 슈테판 성당과 오페라 극장에서 성 슈테판 성당까지 이어지는 케른트너 거리 , 국회의사당과 비엔나 신시청사 , 유명 음악가들의 동상이 있는 시립 공원 등의 방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단지 일정에만 있었을 뿐 한 마디 설명도 없이 그냥 버스를 타고 설명도 없이 스쳐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벨베데레궁전 관람을 마치고 비엔나에서 판도르프로 이동 (50km/1시간소요)을 하여 동유럽 최대 규모라고 하는 판도르프 디자이너 아울렛을 찾았다. 주로 의류와 신발등 철 지난 상품이나 재고 상품 등을 파는 곳이었는데 패션에 관한 이미 눈이 높아져 버린 우리나라 사람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에는 다소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260mm의 신발을신는 나는 한국에서부터 신고 온 신발이 약간 작아 발가락이 아프고 쉽게 피로감이 느껴져 발 편한 신발을 하나 사자고 마음을 먹고 싸고 질 좋은 놈을 찾아 세 시간을 헤맨 끝에 상자가 없는 전시용 신발을 두 켤레에 82유로를 주고 구입하여 신고 다녔더니 발이 편하고 조임이 덜 해져 잘 샀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다시 판도르프에서 비엔나로 이동 (50km/1시느껴졌지만 동료들과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기가 싫고 피곤하여 호텔(INTERCITY HOTEL)에 들어와 씻고 바로 곪아 떨어졌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어제부터 일부 집행부 직원들과 몇몇 사람들이 과음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종일 술 냄새를 풍기고 있음으로 인해 연수의 목적에 누가 되지 않을까 싶어 팀장을 불러 주의를 주었지만 연수 내내 이런 모습이 계속 될 것 같아 우려스러웠다.  


3일째 2019년 09월20일 금요일

공식일정 첫 날부터 이틀 동안 묵었던 INTERCITY HOTEL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 나와 07시 40분에 버스를 타고 나섰다. 비엔나에서 니더외스터라이히주 소방과 시민보호국의 주 재난센터 및 소방대 방문하기위해 툴른(44Km/1시간 소요)으로 이동해 가는 도중에 말로만 들었던 다뉴브강을 차창 밖으로 바라보았다. 

오스트리아 니더외스터라이히주 소방과 시민보호국의 주 재난센터 및 소방대 독일어 공식 명칭은 다음과 같다. 
•이름: Amt der NÖ Landesregierung
        Abteilung Feuerwehr und Zivilschutz
•주소: A-3430 Tulln, Langenlebarner Straße 106, 
        Bauteil 4, 1.Stock, Zimmer 115
•전화: +43-2272-9005-13190 
•담당: DI Stefan Kreuzer(총책임자)
•홈페이지: 
http://www.noe.gv.at/noe/Kontakt-Landesverwaltung/Abteilung_Feuerwehr-Zivilschutz.html 
*긴급콜센터: Notrufzentrale/Landeswarnzentrale 
http://www.katastrophenschutz.steiermark.at/cms/ziel/5461/DE/ 

•담당: DI Stefan Kreuzer(총책임자)  
•니더외스터라이히주(Niederösterreich)는 오스트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의 7개 주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이며 수도 비엔나에 가장 인접한 주이다. 면적 19,186km2. 인구 1,665,753명(2017년) 중심도시는 장크트 푈텐(St.Pölten)이다. 

09시 정도에 도착하여 이 곳 총책임자인 Stefan Kreuzer씨로부터 국가위기 및 시민보호 관리 담당 기관 및 테스크 포스 조직에 대한 브리핑과 주 경고센터 및 중앙통제소 , 소방대 , 보안센터 등을 견학하였다. 경기도의회 9대부터 5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쭉 안행위에만 있으면서 다른 나라들의 재난안전 상황들을 살펴보고 배웠지만 이 곳 총책임자인 Stefan Kreuze씨는 다른 보조원도 없이 혼자 두 시간이상 이 곳 니더외스터라이히주의 현황 및 대책 그리고 장비들을 보여주고 설명해 주는 모습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직원들은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게 하고 본인 혼자 모든 것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준비한 모습을 보면서 평소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모습이 아니었던가 생각해 보면서 흡족해 하였다. 이 곳은 제법 넓은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시설들은 우리나라 경기도 소방재난 본부보다 규모나 장비들이 못 미친다는 생각도 하였지만 관리와 운용은 매우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곳 방문을 마치고 오는 도중에 들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 곳을 선택하게 된 뒷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니더외스터라이히주 주도 장크트푈텐 시정부의 민간인 행정 및 재난관리부의 책임자인 Peter Puchner와 컨택하면서 니더외스터라이히 주의 재난방지/재난시 콘트롤/소방업무 및 시민보호에 대한 총괄 관리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총책임자인 Dip. Ing. Kruezer와 연결이 되었고 비엔나시, 오스트리아 내무부 소속 재난관리 담당부서 공무원을 비롯한 니더외스터라이히주 소속 관련 공무원들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는다고 하여 이 곳을 소개 받아 방문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매우 잘 선택했다는 생각을 하였다. 

12시 30분 쯤 공식 방문을 마치고 다시 비엔나로 돌아와 오후 2시가 다 되어 한 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점심을 먹었다. 이후 오후 일정은 쉔브룬 궁전 방문이었다. 쉔브룬이란  아름다운 샘이라는 뜻으로서 이 궁전은 합수부르크 왕가의 여름궁전으로 사용되었고 방이 1441 개나 되며 그중에서 45개의 방만 현재 공개되고 있다고 한다. 1740년에 즉위한 마리아 테레지아 황제는 철의 여인으로 이 제국을 다스리면서 그녀가 파리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보고 경쟁심에 불타서 증축했다고 하며 그녀가 사용했던 방이 무려 26개나 된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궁전 내부는 시간 때문에 볼 수가 없었고 엄청나게 넓은 정원의 일부만 대충 돌아 볼 수가 있었다. 

정원에는 각 종 동상들이 많았는데 요한 스트라우스의 동상은 1921년 빈 필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연주회와 함께 이 동상의 제막식을 했다고 하며 처음에는 황금옷이 아니었지만 낙서로 훼손되어 복구차원에서 아예 황금 옷을 입혔다고 한다. 이 외에도 모짜르트의 동상도 있고 다른 음악가들의 동상도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 하나하나 감상하기에 한 시간은 너무 짧았고 잘 정비된 정원만 대충 눈요기만 하는 정도였다. 합수부르크 왕가가 1812년 1차 대전으로 멸망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영화를 누렸길래 여름 한철에만 사용하기 위한 궁전을 이렇게 크게 지었을까 라고 생각해 보며 제국의 흥망성쇄에 따른 오스트리아란 나라에 대해 다시 한 번 연민을 갖게 되었다. 

오후 네 시쯤 비엔나에서 툴른-벨스로 이동(195km/2시간30분소요)을 하였고 일정에는 있었지만 날이 저물어 벨스 구시가지 및 시청사 등 견학은 취소하고 PLOBERGER HOTEL에서 저녁을 먹고 취침에 들기 전 오늘 있었던 일정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유럽의 여느 식단과 마찬가지로 이 곳 호텔의 저녁식사도 매우 짜게 나와 대충 먹고 말았다. 향후 여행사에서는 음식들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덜 짜게 해 달라고 하는 세심한 배려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4일째 2019년 09월21일 토요일

오늘은 주말이라 공식적인 기관방문은 없었고 관광으로 하루를 보내는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시끄럽다고 우리나라에서는 울리지 않는 성당의 종소리가 7시에 어김없이 울려 퍼진다. 
PLOBERGER 호텔에서 6시30분에 아침을 먹고 버스에 오르기 전 호텔 앞에서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어 호기심에 둘러보았다. 제법 관심이 가는 물건들도 있어 가격을 물어보니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비싸서 포기하고 7시 40분에 하루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오늘도 아침기온은 제법 쌀쌀하고 낮에는 약간 더운 날씨라는 예보가 있다. 오스티리아에 와서 계속 날씨가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무척 다행이었다. 

시차 때문에 잠을 설친 탓인지 아침부터 잠이 쏟아졌지만 참아가며 차 창밖 주변을 보고가면서 이 나라는 참 자연을 소중히 여긴다는 느낌을 받았고 도시정비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 버리고 치우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흡연에 대한 규제가 심한데 여기서는 길거리에서나 여러 곳에서 담배를 쉽게 피우고 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벨스에서 장크트 길겐으로 이동(44Km/1시간 소요)하는 시간에 안내원으로부터 대략 설명을 듣고 바로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의 도시 짤즈캄머구트 탐방에 들어갔다. 장크트 길겐의 아름다운 호수에 도착하니 물이 무척 깨끗했고 잘 관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 한국말들이 들려오는 걸 보니 한국인 관광객들도 제법 많이 와 있음을 알게 해 준다. 유럽 어딜 가나  느끼는 것이지만 화장실이 매우 적고 또 돈을 받고 이용  해야 한다는 면에서 우리나라 화장실은 세계최고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 본다. 맑고 투명한 호수에서 약 40분 정도의 유람선을 타고 돌아보는 주변 경치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장크트 길겐에서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한 호숫가를 돌고 돌아 할슈타트로 이동(125Km/1시간30분소요)하였다. 세계문화유산 할슈타트는 다흐슈타인 고산 지대의 뛰어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어서 ‘동화속의 호수마을’로 불린다고 한다. 1997년 등재되었고 케이블카를 탑승하여 스카이워크 전망대(welterbeblick)에 올라서 바라보는 경치는 탄성을 쏟아 낼 만큼 아름다웠다. 

 
점심을 할슈타트 호숫가 근처에서 우리나라 돈까스 비슷한 걸로 먹고 할슈타트에서 짤즈부르크로 이동(50Km/1시간 소요)하였다. 오늘 일정표에는 분명히 [ 짤즈부르크시 게트라이데 거리 도시정비 사례 ]라는 일정이 있었는데 어떻게 된 건지 이 일정을 취소되었고 왜 취소되었는지에 대한 해명조차 없었다. 


짤즈부르크에서의 문화탐방으로 중부유럽의 최대 규모인 호헨짤즈부르크성을 리프트를 이용해 올라보니 과연 천혜의 난공불락 요새처럼 견고해 보였다. 실제로 한 번도 함락되지 않았다고 한다. 성을 내려와 15분 정도 걸으니 모차르트 생가가 잘 보존돼 있었다. 또한 주변에 모차르트 동상들도 세워져 있어 음악 성인의 고장을 마음껏 자랑하고 있는 듯 했다. 오늘이 주말이면서 마침 오늘이 지역의 성인 탄생을 축하하는 축제가 열리는 날이라고 하며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수많은 사람들이 광장으로 모여들어 열띤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다리가 팍팍하여 스마트 시계를 보니 17800보 정도 걸었다. 어제 오늘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다. 

저녁은 중국식당에서 뷔페로 먹고 짤즈부르크에서 독일로 들어서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신나게 달리다 다시 오스트리아로 넘어와 푸슐암제로 이동 (23Km/40분 소요)하여 아름다운 짤즈캄머구트의 푸슐 호숫가에 위치한 MOHRENWIRT 호텔 묵었다. 이 곳에서 1Km만 더 가면 독일이라고 하며 내일부터는 독일 일정이 시작된다. 사흘간 오스트리아에서 안내를 하던 안내원과 호텔에서 작별하고 내일부터는 독일에서 안내 할 안내원이 새로 올 거라고 한다. 

5일째 2019년 09월22일 일요일

오늘 아침에는 다른 날 보다 다소 여유가 있었다. 어느 호텔이든지 거의 아침식사 시간은 06시 30분에 시작하지만 오늘 아침 출발 시간은 8시 30분에 출발 할 예정이기 때문에 MOHRENWIRT 호텔에서 식사는 7시에 먹고 호텔로 다시 들어와 국내의 여러 가지 뉴스들을 핸드폰을 통해서 검색해 보는 여유가 있었다. 전에 외국에 다닐 때에는 해외 로밍을 해서 다녔지만 요즘은 와이파이가 우리나라보다 느리기는 하지만 숙소마다 설치되어 있어서 아쉬운대로 카카오톡이나 다른 메신저 앱을 통해서 음성이나 영상통화 또는 문자를 할 수가 있고 또 일행들을 위해 데이터 공용도시락을 가지고 와서 국내와도 수시로 소통을 할 수가 있다. 

푸슐암제에서 뮌헨까지 이동(170Km/2시간 소요)을 하여 먼저 뮌헨시내 문화탐방에 나섰다. 시내중심 마리엔 광장, 네오 고딕양식의 신시청사 2개의 첨탑을 가진 프라우엔 교회등을 둘러보았고 11시 정각에 신 시청사 건물 종탑에서 하는 인형극을 감상하였다. 시내를 걸어가면서 느낀 것은 어제가 주말이라서 그랬는지 거리청소가 되어 있지 않아 더럽고 거지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위험요소가 되고 있었다. 또한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니면서 자전거 보관을 질서 있게 하고 있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음식점 같은 상점들을 제외한 나머지 상점들은 일요일과 휴일에는 영업을 못 하도록 법으로 정해서 장사 하는 사람들도 삶의 여유를 갖도록 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었다.
현장탐방으로 명문 FC바이에른 뮌헨 스타디움 및 박물관 견학해서 스타디움 안내원으로부터 우리가 평소에 잘 볼 수 없는 시설들을 입장료를 받고 설명해 주고 있었다.

FC바이에른 뮌헨팀이 경기장으로 쓰고 있는 주소는 아래와 같다.
•이름: Arena Tour + FC Bayern Erlebniswelt
 •주소: Werner-Heisenberg-Allee 25, 80939 München
 •전화: +49-89-6993-1222
 •홈페이지: https://allianz-arena.com/en/tours-and-fcb-erlebniswelt/arena-tours/combi-tour 
 • FC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프로축구리그인 분데스리가(Bundesliga) 소속 클럽으로 1900년 2월 27일 창단했으며 독일 축구클럽 가운데 국내외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분데스리가 대표 클럽이다. 알리안츠 아레나는 FC 바이에른 뮌헨팀의 홈구장으로 69,000명을 수용하는 축구전용 경기장으로 2006년 월드컵 개막전이 열렸던 곳이다. 특히 경기가 끝나면 잔디 보호를 위해 날씨가 흐리면 인공햇빛을 비추는 기계를 설치하여 잔디를 관리하고 있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고 구단 마켓팅과 팬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모습들을 우리 국내 구단들도 더 많이 연구하고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오후 15시 30분쯤 뮌헨에서 스튜트가르트 이동(233km/3시간소요)을 하면서 바라보는 고속도로변 경치들과 잘 정돈된 경작지들을 바라보면서 과연 선진국답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나라도 머지않은 장래에 독일 못지않은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내가 하고 있는 정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일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 보았다. 독일의 고속도로에서는 오토바이가 심심치 않게 보이며 묘지가 주택 한 가운데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으며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라고 하겠다. 우리나라는 오토바이를 자동차전용도로와 고속도로에 진입을 할 수 없도록 하여 관련 산업들을 붕괴시켜버렸으며 묘지를 주택 한 가운데 조성하여 정리를 하자고하면  아마도 살아남을 사람이 있을까 라고 생각해 보며 언젠가는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 보았다. 

저녁을 슈튜트가르트 중국식당에서 먹고 DORMERO 호텔에 투숙했다.  
6일째 2019년 09월2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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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는 많은 량은 아니지만 비가 제법 내리고 있다. 아침부터 비를 맞으며 캐리어를 끌고 호텔에서 버스까지 이동하면서 오늘의 공식방문지 슈튜트가르트 제1소방서로 9시 정각에 도착했다.
•이름: Feuerwehr Stuttgart, Feuerwache 1 – Süd
•주소: Heusteigstraße 12, 70182 Stuttgart
•전화: +49-711-2167-1014 
•담당: Denis Winter(책임자)
•홈페이지: https://feuerwehr-stuttgart.de/index.php?article_id=60 
•슈튜트가르트에 있는 다섯 곳의 소방서 중 하나로 구시가지 가장자리에 위치하며 66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소방차와 보조 소방차, 바구니가 달린 공중 사다리 등 특수차량 등의 장비들을 갖추고 있었다.  

유럽은 태풍이 없고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한다. 그래서 여름에 홍수가 나지 않고 겨울에 알프스산맥에서 내린 눈이 녹아 홍수가 발생하지만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비가 아니기 때문에 예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미니 토네이도라고 하는 돌풍이 자주 부는 기후라서 우리나라와는 조건이 많이 다르다고 한다. 따라서 유럽의 재난안전본부에서 대응하는 방식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었다. 상황이 생겼을 때 출동하는 시간도 경기도는 5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 곳은 10분이라고 하니 장비나 운영체계 및 대원들의 자질 등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하는 것이 종합적으로 훨씬 낫다는 생각과 함께 브리핑을 듣고 질문하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질문내용과 질문자 선정 그리고 브리핑 시간 등을 사전에 조율하여 실내에서 말로 하고 듣고 하는 것 보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는 시간을 많이 늘리는 방식을 연수 오기 전부터 세밀하게 짤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점심식사는 칠면조 가슴요리라고 하는 현지식으로 먹었는데 말이 그렇지 별로 맛은 없었다. 점심식사 후 슈튜트가르트 문화탐방을 하는 일정이었고 독일에서 가장 긴 쇼핑거리인 쾨니히 거리와 스튜트가르트의 중심지 슐로스광장 등 이라고 하면서 12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자유시간 이라고 하면서 Kunstmuseum Stuttgart 앞에서 만나자고 하였다. 

나는 혼자 간단한 짐과 카메라를 챙겨들고 마침 카메라 렌즈가 300mm 줌 렌즈밖에 없어서 Kunstmuseum Stuttgart 근방 종합쇼핑몰에서 50mm 단렌즈를 환전해온 현금으로 206유로를 지불하고 하나 사고 주변 환경들과 건축물 그리고 기반시설 등을 둘러보다가 마침 보도블럭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곳의 보도블럭 두께는 약 12센티 정도로 두꺼운 자연 대리석으로 시공하고 있어서 한 번 깔아놓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만큼 견고하게 시공을 하고 있었다. 

3시 30분에 일행들이 각자 쇼핑백들을 하나씩 들고 모여서 근방 재래시장을 가 보았다. 이 곳 재래시장은 비가 잦아 실내에가 있으며 말이 재래시장이지 잘 정돈되고 깔끔해서 대형쇼핑몰 못지않은 느낌이었다. 주로 식료품과 야채 과일 위주로 팔고 있었다.  

4시에 버스에 올라 슈튜트가르트에서 칼스루에로 이동(78Km/1시간30분 소요)하였다. 세계문화유산 도시 칼스루에도 유럽의 어느 도시처럼 정비가 잘되어 있고 건물들이 옆과 바로 붙어져 있었다. 그 이유는 외침으로부터 성벽 역할을 하는 방어적 기능과 지진이 났을 때 붕괴 위험을 줄이는 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유럽의 문화라서 어떤 것이 맞다고 할 수는 없다는 안내원의 설명이 있었다. 칼스루에에는 독일의 연방헌법재판소(Bundesverfassungsgericht)가 있는데 우리나라 상식으로는 헌법재판소는 그 나라의 수도에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했더니 안내원은 유럽헌법재판소가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기도 하고 이 곳에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관공서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이 곳에 있게 되었다고 한다. 

저녁식사 후 도로를 보니 자전거 전용도로가 표시돼있어서 자전거들이 자동차 사이에서도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3일 째 15000보 이상 걷고 있으며 오늘도 14000보 이상 걸으며 일정을 모두 마치고 RADISSON BLU KARLSRUHE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7일째 2019년 09월24일 화요일

호텔에서 8시 30분에 칼스루에 통합통제센터를 방문하기 위해 나섰다. 일행들도 이제는 현지에 적응들 한 듯 피곤한 기색들이 덜 한 것 같아보였다. 이 곳의 담배문화는 아직 너그러운 듯 길거리와 왠만한 장소에서는 흡연에 대한 제제가 우리나라보다 무척 너그러워(?)보였다. 덕분인지 일행들 중 흡연을 하는 사람들도 국내에서 보다 자유스럽게 흡연을 하고 있었다. 
 
통합통제센터 ILS는 카를스루에 시와 카를스루에 지역의 독일 적십자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도시와 지구의 소방대의 공동통제센터와 브르잘(Bruchsa)의 독일 적십자사 구조센터를 대체하는 조직으로 하루 6명~14명이 교대근무를 하고 있었다. 통합통제센터는 비상번호 112를 통해 하루에 최대 950~1,500 여 통의 전화를 처리하며 운영자가 발신자와 통화하고 있는 동안 필요에 따라 구급차 또는 소방대가 출동한다고 하였다. 칼스루에 통합통제센터는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규모가 큰(360m2) 센터 중의 하나였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도시주변 환경과 보방관들의 업무와 복지를 우선시하는 혁신적인 설계를 통하여 소방서를 지었다는 점이라고 하겠다. 일반적이고 획일적인 형태의 소방서에서 전문적인 건축디자인까지 고려해서 건축을 한 것을 우리나라 소방서 건축분야에도 고려 해 봄 직 하다고 생각한다. 여기 소방서에서의 출동시간은 7분에서 10분사이로 정해 운영하고 있었다. 


 •이름: ILS Karlsruhe(Die Integrierte Leitstelle Karlsruhe) 
 •주소: Zimmerstraße 1, 76137 Karlsruhe 
 •전화: +49 721 824390 
 •담당자: Mr. Willhauck(상황책임자)
 •홈페이지: https://www.karlsruhe.de/b4/buergerdienste/feuerwehr/FW_ILS 
               https://bnn.de/lokales/karlsruhe/notruf-112

오전에 칼스루에 통합통제센터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 전 시내에서의 풍경들을 잠시 둘러보는 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가로수 테두리를 둥근 파이프로 두르고 간이 의자의 형태를 만들어 시민들이 앉을 수 있도록 한 것과 우리나라에서도 이젠 흔하지만 무등록 상태로 속도제한 장치를 풀어 속도를 높인 체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지 않고 무법질주하고 있는 전동퀵보드를 등록해서 양성화 하여 운행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과 식당들과 주점들이 길거리와 광장에서 손님들을 맞아 영업 할 수 있도록 시에서 점유에 따른 허가와 비용을 징수하여 시민들이 보다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음식문화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또한 우리나라 교차로에 세워져 있는 대형 햇빛가림우산을 우산형태의 나무를 그 자리에 심어 둔다면 햇빛가림 효과와 함께 푸른도시사업에도 일조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보았다. 점심은 돈까스가 나왔는데 그 양이 너무 많아 모든 일행들이 남길 정도였다. 독일 사람들의 그 체격만큼 많이 먹는 모양이었다. 

점심을 먹고 칼스루에에서 하이델베르그 이동(26Km/40분소요)하여 하이델베르그 문화탐방에 나섰다.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의 무대가 된 하이델베르그 고성주변과 하이델베르그 고성안뜰 ,독일약사박물관 , 22만 리터의 대형와인술통 등을 구경하였다. 가파른 하이델베르그성을 올라가는 레일열차를 120년 전인 1896년에 건설하여 운행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그 당시 우리나라는 쇄국정책과 갑신정변 언저리에서 세상과 동떨어진 암흑기를 맞이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서글픔을 느꼈다. 하이델베르크 성 앞을 흐르는 아름다운 네카어강 주변풍경과 강을 가로지르는 카를 테오도르 다리를 감상하는 도중에 주변으로 오토바이 주차장이 보였는데 우리나라도 무질서하게 여기저기 오토바이를 세울 것이 아니라 이곳 오토바이 주차장

 

을 만들어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사이 강 위쪽에서 대형화물선이 내려오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도크를 만들어 배가 위 아래로 통행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일에서 강이 운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와 우리나라 4대 강을 이런 모습으로 자연을 훼손해 가면서 국민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혈세를 투입해 억지스럽게 만들려고 했던 모델이 독일의 이런 곳 이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위정자 한 사람의 나쁜 정책이 수많은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유발한다는 생각에 정치를 하고 있는 나 자신 만큼은 혼을 담은 의정활동을 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해 보았다. 

저녁은 하이델베르그 성 주변에서 돼지 다리 요리로 식사를 하고 바인하임으로 이동(53Km/1시간소요)하여 NH HOTEL에 투숙했다. 

8일째 2019년 09월25일 수요일

새벽에 비가 내렸는지 지면이 약간 젖어있고 아침에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한 날씨였다. 

프랑크푸르트 근교 하나우 의용소방대를 공식방문하기 위하여 08시 30분 호텔을 나서 09시에 도착하였다. 

•이름: Brandschutzamt Hanau + Freiwillige Feuerwehr 
•주소: August-Sunkel-Str. 3 63452 Hanau
•전화: +49-6181--6764-0 
•담당: Rodney Wimmer(홍보부 담당)
•홈페이지: https://feuerwehr-hanau.de/de/freiwillige-feuerwehr/freiwillige-feuerwehr-hanau-mitte/ 
•하나우 지역 의용소방대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860대 부터 시작되어 1925년 사이에 설립된 후 1990년 도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영구적인 소방직종의 필요로 2016년 총 71명의 풀타임 직원이 고용되었으며 현재 약 270여명의 자원봉사 소방대원이 있고 의용소방대는 7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평상시에는 생업에 전념하다가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소집되어 전문소방관들의 통제 하에 활동하며 단독으로 화재진압은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의용소방대원은 정기적인 기본교육 외에도 소속된 지역에서 연간 20회 이상 훈련과 교육이 포함되어 있다. 

시설들을 둘러보다가 이번 연수 중에 가장 눈에 뜨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대형 쓰레기수집차량들 중 차체에 고리를 만들어 적재함분리하기도 하고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차량이 있다. 그런데 이 곳 소방서에서는 컨테이너로 현장대응상황차량 , 물품보관차량 , 구조장비차량 같은 여러 대의 업무용 컨테이너차량들을 만들어 두고 상황에 따라 필요한 컨테이너차량들을 걸어 올려서 사용하도록 하고 있었다. 이렇게 하면 동력을 가진 차량 한 대가 필요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쓸 수가 있어 장소적인 면이나 비용적인 면에서 
도움이 크리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용도에 따른 차량들이 각자 독립적인 형태를 띠고 있는 상황이며 이 곳처럼 결합적인 형태를 띠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하나우 지역 의용소방대 방문을 마치고 프랑크푸르트공항 쇼핑몰로 이동(26Km/30분 소요)하여 간단한 선물들을 구입하였고 나는 식구들에게 줄 전동칫솔을 한 개에 17유로씩 주고 네 개를 구입하였다. 프랑크푸르트 시내로 가는 길 가에 빈 병을 수집하는 쓰레기통이 색깔별로 분리배출하기 위하여 설치되어 있었고 유럽에 올 때마다 느낀 것은 화장실 수가 무척 적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50센트에서 1유로 정도의 요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나라 화장실이 문화와는 많이 달랐다. 또한 음식들이 대부분 짰다. 점심식사로 나온 다진 고기 스테이크도 역시 짜서 일행들 거의 모두 남기고 있었다. 

점심 식사 후 프랑트푸르트 시내 문화탐방을 나서 황제 대관식이 거행된 역사의 마당 뢰머 광장, 구 시청사, 95m의 높은 탑을 자랑하는 대성당 등을 구경하고 현장탐방으로 프랑크푸르트시의 재래시장을 방문해 독일 사람들의 먹거리 유통과정을 살펴보았다.

•이름: Kleinmarkthalle Frankfurt
•주소: Hasengasse 5-7, 60311 Frankfurt am Main
•전화: +49-69-2123-3696 
•홈페이지: https://www.kleinmarkthalle.com/ 
•프랑트푸르트 시내 뢰머 광장 근처에 위치한 재래시장으로 1,500m2 규모에 156여개의 육류, 채소, 과일, 꽃, 해산물, 와인 등을 파는 상점들이 있으며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비스트로도 있다. 
OPEN: (월-금) 08:00-18:00  (토) 08:00-14:00

저녁은 모처럼 한식을 하는 식당에서 된장국과 제육복음으로 식사를 하고 MOVENPICK HOTEL에 여장을 풀었다. 

 

9일째 2019년 09월26일 목요일


이 번 연수의 마지막 날이다. 제법 집이 그립고 고국이 그리워 할 때가 되어 오늘만 잘 소화하면 저녁 7시 20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한 한 다는 설렘으로 하루를 맞이하였다. 그 동안 비교적 잘 먹고 잘 잤다고는 하지만 집이 그리워 얼른 가고 싶은 마음의 비중이 점점 커져가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은 한결 가벼웠다. MOVENPICK HOTEL에서 7시에 아침을 먹고 9시에 버스에 올라 프랑트푸르트에서 비스바덴으로 헤센주정부 의회를  공식방문하기 위해 이동(39Km/50분소요) 하였다. 비가 오는 가운데 주 의회에 도착하니 보안검색이 우리나라 국회출입 못지않았다. 또한 의원이 의원을 공식적으로 방문 한 상황인데 비스바덴 주의원 다섯 명이 나온 상황에서 의전까지는 바라지 않았어도 서로의 관심사를 심도 있게 교감하면서 방문목적을 충실하게 달성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례적인 방문이 되었다는 점은 다음 해외연수를 가게 되었을 때 기관섭외를 여행사에만 맡겨서 진행하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게 되었다. 또한 안전행정위원회 소관 상임위원회의 관련기관이 단지 소방안전센터에 국한되지 않은 만큼 자원봉사센터 등 다양한 기관을 섭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고 생각해 보았다.

•이름: Hessischer Landtag
•주소: Schlossplatz 1-3, 65183 Wiesbaden
•전화: +49-(0)611-350-350 
•담당: Mrs. Sandra Thomas(방문객 담당) 
•홈페이지: http://www.hessischer-landtag.de 
•독일 16개 주정부 중에 프랑크푸르트가 속한 주 중심도시는 비스바덴(Wiesbaden)이다. 2018년 선거를 통하여 제20차 의회가 구성되었으며 의장은 Norbert Karmann(CDU)씨이다. 본위원회를 비롯하여 문화정책위원회, 예산위원회 등 14개 위원회와 4개의 소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비스바덴 문화탐방
- 슐로스 광장 남동쪽에 위치한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신시청사 
- 비스바덴의 중심인 마르크트 광장과 구시청사 등

프랑크푸르트공항으로 이동하여
프랑크푸르트 공항 출발 (비행시간 10시간15분)

♣기내숙박

10일째 2019년 09월27일 금요일

12:55 인천 국제공항 도착
 
오후 한 시가 다 되어 인천 공항에 도착했고 전 날 한 숨도 자지 않았고 비행기에서도 한 숨도 못 자서 그런지 무척 피곤했지만 평소 아껴주시던 지인들께 공항에서부터 버스로 오는 시간에 내내 전화로나마 먼저 귀국인사를 드렸다. 
               

<맺는 말>  

이번 해외연수를 떠나면서 선진 지방자치제도를 직접 보고 배우겠다는 의욕과 계획은 나름대로 세우고 떠났던 것이 사실이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행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연방정부와 지방정부가 정책 결정과정에서 대중의 참여를 촉진하고 정부권력을 분할하고 있는 모습들과 소방재난안전에 대한 선진국들의 현황을 직접보고 싶었다. 

지방자치를 시행하고 있는 역사가 오래된 유럽에서 우선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방정부가 자신들의 요구에 가장 충실하게 부응하는 정부라고 믿고 있을 것 같은 선입관이 있었고, 지방정부가 주민들을 위해 여러 다른 종류의 서비스를 유연하게 제공해 주고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차 대전의 전범국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지방자치단체의 대민봉사 유형이나 세금수준을 그 지방정부 관할구역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재난안전에 대한 대처 상황을 그 지방의 상황에 맞게 결정하고 있을 것 같았고, 지방자치단체는 주민들의 일선 행정기관으로서 주민들이 원하는 행정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보다 잘 충족시켜 주고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

현대사회에서 지방자치가 갖는 중요한 의의에 부합하고 선진 사회에서의 지방자치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와 현황 및 지방자치가 제대로 정착하고 성공을 거두고 있는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이번 해외연수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았고, 그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우 컸지만 그 기대감은 나의 순박함(?) 때문인지는 몰라도 연수 첫 날부터 내 생각과는 거리가 멀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처음 간 오스트리아와 독일 사람들의 사고방식, 역사, 우수한 점 등에 대해 잘 보고 느낀 점들을 대상으로 경기도 발전에 조그만 뒷받침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것만은 확실하였다. 또한 의욕이 과해 너무 많은 방문지를 선택했던 점으로 인하여 이동시간이 너무 길어 연수 시간의 30%를 길에서 보 낸 점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측면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아쉬운 부분이었다. 

덧붙여 이번 해외연수에 함께 했던 공무원들도 의원들의 자체 연수의 성격인 만큼 그 규모를 줄이고 해당부서 실무자들로 한정하였으면 하는 개인적인 의견과 함께 연수를 하기위해 출발하는 당일 경기도의회에서 인천공항으로 버스를 타고 출발 할 때 상임위원회 소관 공무원들과 의회 직원들이 나와서 배웅을 하는 것과 공항에 까지 나와서 무사히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하는 것은 성의는 고마웠지만 모양이 좋지를 않아 다음부터는 나오지 말고 그 시간에 일을 하는 것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

시차는 한국 시간보다 7시간이 늦게 가므로 이 곳의 시간에 맞춰 연수 기행문을 작성했다는 점을 밝혀둔다. 마지막으로 인천공항으로 오가는 길에 수고를 해 주신 운전기사를 비롯해 이번 해외연수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는 바이다. 


2019년 10월 11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박창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