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여·야의원들, "서현동 110번지 개발 전면 백지화" 요구
성남시의회 여·야의원들, "서현동 110번지 개발 전면 백지화" 요구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9.08.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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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경희 의원, 5분발언 통해 "주민동의없는 서현동 개발 전면 백지화"주장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대체부지 찾아야...개발강행하면 주민과 뜻 같이하겠다"
성남시의회 박경희 의원이 제247회 임시회가 열린 본회의장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성남시의회 여·야의원들의 ‘서현동 110번지 개발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서 주목을 집중되고 있다.

20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4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박경희(더불어민주당)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주민동의 없는 서현동 110번지 개발 전면 백지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박경희 의원은 “서현동 110번지는 올해 5월3일 정부의 지구지정 발표 이후 시범단지 주민들과 인근 주민들 대부분이 지구지정 철회와 개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국토부와 LH, 교육청, 당사자인 성남시에게 학교문제와, 교통문제등 주민 요구를 수용해 줄 것을 요구 했지만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은 주민들의 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그 아무리 서민을 위하고 공익적인 국가 정책이라 하더라도 그 지역에 기반을 두고 수십년간 살아온 주민들의 입장을 외면해서는 안되고 주민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하여 진행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왜? 주민들이 서현동110번지의 개발에 반대하는지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서현동110번지의 녹지를 개발로 인구밀도가 높아지며, ▲2500여 세대는 서현동 과밀학급의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인구 1만명이 유입으로 교통마비 우려 ▲멸종위기의 법정 보호종인 맹꽁이의 집단 서식지가 도심에서도 보호 보존되어 살아있는 생태계를 유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이제 주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서현동110번지 개발은 반대 할수 밖에 없으며 주민동의 없는 개발은 있을 수 없다며, 국토부와 LH, 성남시는 서현동 110번지 개발방식과 개발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 서현동110번지가 아닌 주변의 민원이 최소화되고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곳으로 개발 대처 부지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