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순 시의원, 은수미 성남시장에 '쓴소리'
박광순 시의원, 은수미 성남시장에 '쓴소리'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8.10.1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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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회 성남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 통해 인사행정 자료제출 거부, 하나된 성남기획단 운영 지적

성남시의회 박광순(한국당) 의원이 제240회 정례회 제2차본회의에서 시정질의을 통해 은수미 성남시장에게 쓴소리를 가했다.

▲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 박광순 의원

박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 출석한 은수미 시장에게 시정질의에 관한 일문일답을 요구하며 발언대에 나와 줄 것을 요청했지만 박창훈 행정실장이 집행부의 지침을 전달하며 본회의장에 고성이 오고가는 등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이어 본격적인 시정질의에 나선 박 의원은 ◆ 인사행정의 문제점으로 "성남시는 형식적인 인사규칙 등은 있으나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로 조직안정과 정치공무원이 아닌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인사정착을 위하여 모두가 예측 가능한 인사규칙으로 대폭 개정해야 한다며 그러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또한 "승진자 명단은 공개를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도 이미 공표되어 공개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 법적인 취지에도 부합하고 행자부 질의회시에도 명시되어 있는데 누가 최종 지시하여 자료제출을 거부하였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 폐경수당을 신설 시도와 관련해, "성남시는 폐경수당을 신설하려고 시도하였다가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정신인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폐경배당과 관련하여 그 추진배경과 접수된 민원"이 있었는지 답변하라고 다그쳤다.

또한 박 의원은 "판교 10년 공공임대아파트 입주민의 시장 면담요청에 공무원을 동원하여 시장실 출입을 차단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수십, 수백명의 시장이 생업을 전폐하고 몇날, 며칠 찾아와 한명의 시장을 면담 요청하는데 거부하고 있다며, 시민이 원하면 시장은 만사 제쳐두고 현장에 달려가 시민을 만나고 들어야 한다"고 힐책했다.

이어 "임대아파트 분양전환개선은 현 정부의 주요공약이었으며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상황에서 수 많은 서민이 길거리로 쫓겨날 지경보다 더 안타깝고 절실한 사정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 전 성남농협에서 성남시 문화소외계층을 위하여 자원봉사센터에 지정기부한 현금 5억 전액을 성남FC시즌권 구입에 사용해 부당집행 의혹과 센터의 총체적 난국을 적시했다고 지적했다

◆은수미 시장 지시로 구성된 ‘하나된 성남기획단’이 현재까지 10차에 걸쳐 시장이 참석해 회의를 했다. ‘하나기획단’ 답게 성남을 제대로 알고 성남 발전과 시민화합을 위하여 허심탄회하게 일할 수 있는 전문가나 인재가 없고 이미 성남시에는 유사한 위원회가 많이 있음에도 시장은 자의적으로 설치 근거와 예산도 수반되지 않은 기획단을 7. 8월 2개월간 옥상옥으로 6차례 회의를 한 것으로 성남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에게 매번 10만원의 수당과 식사대접을 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성남시 출연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P모 여직원이 현재 시장 비서실 근무하고 있다며 성남시의 지도, 감독과 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받았던 출연기관에서 시장 비서실에 파견하는 인사발령이 제대로 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더욱이 "이 여직원은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현직을 유지한 채 선거지원 근무와 인수위 총괄간사를 하면서 ‘성남판 최순실’ 역할을 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위반으로 파면과 더불어 구속감"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박광순 의원은 “과거 성남에서 정치하겠다고 기웃거리다가 떠난 사람들이 시장을 조종하여 각종사업과 인사까지 좌지우지한다는 해괴망측한 소문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랄뿐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더 이상 끼리끼리 성남이 아니고 진정으로 ‘하나된 성남!! 시민이 주인인 성남!! 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