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동행' 춤 아카이브 사진전...성남아트센터
'찰나·동행' 춤 아카이브 사진전...성남아트센터
  • 장미라 기자
  • 승인 2018.07.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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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모+박상윤 그리고 장승헌...대한민국 예술계의 사진과 공연기획의 최고 전문가들의 전시

무용사진가 최영모와 공연사진가 박상윤 그리고 공연기획자 장승헌이 오는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성남문화재단(성남아트센터)갤러리808을 시작으로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10월 26일~11월 4일)으로 이어지는 순회전을 펼친다.

사진작가로서 30여 년의 세월동안 사진 렌즈로 포착한 무용가들의 춤, 몸 그리고 무용현장을 담은 사진 및 아카이브 그리고 한국 최초 무용전문기획사 MCT를 설립, 운영해 온 공연기획자 장승헌의 시선과 현장 감각을 통해 인문학적, 미학적 그리고 역사적인 의미를 담아 전시를 펼친다.

이번 전시는 사진 속 예술가의 모습은 인물, 무대의 기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화려한 무대 위 또는 무대 뒤에서의 무용가, 그리고 무용 현장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춤의 본질적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 또한 그들의 사진 안에 녹아 있는 무용의 기록을 공연, 인문학 강의,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심도 있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인간의 육체, 몸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는 춤의 생명력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교감할 것이며, 보는 이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는 무용의 역사를 담고 있는 본 전시가 더욱 큰 가치를 지니는 이유이다. 사진 작품이 주는 감동뿐만 아니라 무용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이자 공연예술사, 무용역사의 기록에 있어서 가치가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무용사진가 최영모

35년여의 세월 동안 무용 사진만을 고집해 온 그는 많을 때는 일 년에 50여 개의 작품을 찍으며 사진을 통해 무용과 소통해 왔다. 예술작품의 역사적 기록뿐 아니라 한 예술가의 일대기를 오롯이 담고 있는 그의 사진은 무용 역사 안에 중요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랜 세월 차곡차곡 담아 온 무용가들의 발자취를 시각적인 전달을 넘어서 미학적, 인문학적 접근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 사진작가 박상윤

사진기자로 국내외 수많은 예술가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의 사진을 찍어온 그는 무용가의 삶의 희로애락을 그 만의 작가적 정서로 진솔하고 따뜻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그가 지난 28년간 앵글에 담은 국내외 유명 예술인들의 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세계적인 현대무용가 피나 바우쉬부터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 대중가수 남진에 이르기까지 전 공연예술장르를 아우른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가들의 다양한 기록과 흔적을 담은 작품사진과 아카이브를 통해 무용역사와 그 기억들을 소환한다.

공연기획자 장승헌

대한민국 무용현장을 지근거리에서 함께 누비며 전방위 예술가로 불리는 공연기획자 장승헌의 ‘춤 작업방’이 함께 소개된다. 무용평론가 및 관계자의 춤 인문학 강좌, 현장기획자 장승헌의 <춤의 대화>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사진작가 최영모, 박상윤의 교육프로그램 <찰나의 포착, 춤>, 안무가와 함께하는 커뮤니티 댄스 등이 함께 진행된다. 그리고 사진 속의 주인공(무용가) 및 전시 지역에 거주하는 무용가의 춤 공연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 성남문화재단 갤러리 808 전시회 개막 축하공연 

개막일 7월 15일에 한국무용가 황희연의 <산조춤>과 재독 안무가 김윤정의 팝업 스테이지 형식의 신작 솔로춤 <Inter-view> 일부가 공연될 예정이다. 또한 전시 기간인 20일은 <춤추는 여자들>의 커뮤니티 댄스-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가 그리고 21일은 중견 한국무용가 윤명화와 김선영의 춤이 공연되며 전시 마지막 날 22일에는 한국 무용협회 성남 지회장 홍은주(울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와 협회 회원들의 축하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문학 강좌와 토크 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