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세대 주거이전비 떼먹은 LH만행 규탄"
"1만세대 주거이전비 떼먹은 LH만행 규탄"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8.01.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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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2단계 재개발구역 주민들,18일 성남시청서 기자회견 "LH에 주거이전비 지급 촉구"

성남시 2단계 재개발 지역 일부 세입자들이 LH에 주거이전비 1100억원을 즉각 지급을 촉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 성남 2단계 재개발구역 주민들이 18일 성남시청 한누리에서 '주거이전비 즉시 지급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남주민연대 주거이전비 즉시 지급 요구 100인대표는 18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법원이 지난해 10월 26일 내린 판결에서 ‘LH는 세입자 주거 이전비를 지급하라’고 했는데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세입자 1만여 명에 대한 이주비를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법원 판결이 났기에 LH가 즉각 주거 이전비 지급에 나설 것이라 믿고 3차례나 주민 설명회를 하며 기다려왔다”며 “그러나 LH가 1만 세대인 주거 이전비 지급 대상을 3500 세대 정도로 축소 조작한데 이어 ‘소송을 통해서만 지급할 수 있다‘는 답변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세입자 1만 세대를 대표해 우선 100인의 명단을 LH에 제출한다”며 “100인 전원에 대한 주거 이전비를 즉각 지급하고 위법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성남주민연대는 이달 28일까지 LH가 이전비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성남시청1층 온누리홀에서 성남주민연대 주거이전비받기행동 1천 세입자대회를 개최하겠다며, 이 자리에 LH 박상우사장과 경기도본부장, 성남2단계재개발 담당책임자들을 성남2단계재개발 1만세대 3만가구원 세입자의 이름으로 공개 소환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LH는 그동안 재개발구역 공람공고일 3개월 전에 전입해서 관리처분계획인가 시점까지 계속 거주한 세입자에 한해 주거이전 보상비 등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