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표심 절반으로 나눠졌다... 민주당 수정. 중원...국민의힘 분당갑.을
성남 표심 절반으로 나눠졌다... 민주당 수정. 중원...국민의힘 분당갑.을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4.04.11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년 5선 성공 탄탄대로... 이수진 20%차 압도적 당선 재선 성공
안철수 1만표차로 이광재 꺽어 ... 김은혜, 업치락 뒤치락 끝 당선
김태년(수정구) 당선인, 이수진(중원) 당선인
김태년(수정구) 당선인, 이수진(중원) 당선인
국민의힘 안철수(분당갑) 당선인과 김은혜(분당을)당선인
국민의힘 안철수(분당갑) 당선인과 김은혜(분당을)당선인

경기도 성남지역 4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명씩 당선자 내 야당과 여당이 갈라치기에 성공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 이후로 12년 만에 민주당은 수정.중원을 차지하고 국민의힘은 분당갑. 을에서 당선자가 나와 분당의 보수 텃밭을 탈환했다.

먼저 수정구에서 김태년 당선인은 이재명 저격수 장영하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5선에 성공했다. 김태년 당선인은 8만835표(58.41%)를 얻어  5만7539표(41.58%)를 얻은 국민의힘 장영하 후보를 2만3296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원구 이수진 당선인 역시 윤용근 후보를 20%이상 압도적으로 누르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이수진 당선인은 중원구 11개 동 전체에서 7만3661표(60.11%)를 얻고 4만 8858표(39.88%)에 그친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를 2만8008차로 이겨 당선됐다. 

일찌기 경기지역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성남시분당구갑.을 선거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김은혜 후보가 각각 승리를 거뒀다.

안 후보는 선거구 내 11개 동 사전투표에서 이매2동 1곳을 제외한 10개 동에서 득표수가 민주당 이광재 후보에게 뒤졌지만, 본투표에서는 11개 동 전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며 이 후보를 1만표 이상 이겨 당선됐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이광재 후보 52.8%, 안철수 후보 47.2%', JTBC는 '이광재 후보 49.5%, 안철수 후보 50.5%' 득표율의 출구조사와 예측조사 결과를 각각 내놨다.

분당을 역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 의원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3.06%포인트의 득표율 차이로 꺾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날 김 당선인은 김병욱 후보를 이날 투표 종료 후 공개된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는 김병욱 후보 51.7%, 김은혜 후보 48.3%로 정반대 결과가 예측된 바 있다.

성남분당을(개표율 87.8%)에서 김은혜 후보는 52.52% 득표로 현역 의원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47.47%)에 앞서고 있다. KBS는 김 후보 당선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앞선 출구조사 분석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김병욱 후보에 경합 열세를 보일 것이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