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용근, '라임사태' 이수진 사퇴 촉구
국민의힘 윤용근, '라임사태' 이수진 사퇴 촉구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4.04.02 2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일 성남시의회서 긴급기자회견... “폰타나 모임과 라임사태에 대해 사과해야"

국민의힘 중원구 윤용근 후보가 2일 성남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라임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31일 “중원구 국회의원 후보자 TV 토론에서 이수진 후보는 2015년 9월18일부터 21일까지 라임 사태의 주범 김봉현이 제공한 필리핀 폰타나의 풀빌라로 놀러 다녀온 사실을 인정했다”며 “노조 활동을 발판으로 공천을 받은 사람이 범죄자에게 편의를 제공 받고, 금융자본가와 결탁해 금품을 수수하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사퇴해햐 한다”고 요구했다.

윤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수진 후보는 연세의료원 노조위원장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노조 활동을 발판으로 정치권에 들어온 인물이다. 2016년 처음으로 비례 공천을 받고 2020년 두 번째로 공천을 받아 배지를 달고, 이번에 서대문 출마선언 열흘만에 불출마선언을 하고 하루 만에 갑지가 중원구로 출마선언을 하고 공천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진 후보는 라임사태의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제공한 필리핀 풀빌라 관광로비를 받은 ‘폰타나 모임’의 멤버인 것으로 TV토론을 통해 확인됐다”며 “라임사태는 피해규모 1조7천억원, 피해자만 4천5백여명에 달하는 단군 이래 최대 금융사기사건이다.

이어 “불법 정치자금이 시작된 ‘폰타나 여행’에 동행했던 인물이, 또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사람이 중원구의 국회의원이 되려 하고 있다”며 “폰타나 모임과 라임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양심이 있다면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수진 후보는 지난 1일 윤용근 후보를 겨냥해 “수십 억대 소득과 조폭변호 논란, 미성년자 성폭력 가해자 변호 이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 캠프는 “한 해 40억 이상 소득을 올린 변호사가 과연 스스로 ‘서민변호사’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윤 후보의 미성년자 성추행 가해자 변호 이력과 조폭 변호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호사가 의뢰인을 변호할 수는 있지만, 공직자인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자로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