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서 "관련 업무 미숙" 지적 
성남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서 "관련 업무 미숙" 지적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3.11.3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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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큐브미술관 학예사 민간자격증 필수조항 빠뜨려... 다수 학예사 '반발'
"공립미술관 1명이상 학예사 의무고용, 미술관운영위원회도 입맛대로 "
드론으로 본 성남아트센터 전경
성남문화재단 전경

성남문화재단이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성남큐브미술관의 운영 행태가 도마위에올랐다.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최현백 시의원은 28, 행정사무감사에서 성남문화재단의 채용공고에 대해 "지난 1030일 채용공고에서 무대음향과 하우스매니저 분야에서 민간자격증은 필수로 명시했는데 공립미술관인 성남큐브미술관은 왜 학예사를 필수로 명시하지 않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서정림 성남문화재단대표는 예술의전당도 학예사를 필수로 명시하지 않고 채용공고를 낸다고 답변해 공립미술관과 일반미술관을 구분하지 못하는 '업무 미숙'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물관.미술관 진흥에 관한 법률에는 공립미술관은 1명이상의 학예사를 의무 고용 육성하도록 명시되어 있고, 또한 미술관 질적 향상을 위해 미술관운영위원회도 꾸리게 되어있다.

그럼에도 재단측은  성남큐브미술관을 공립미술관이 아닌 엉뚱한 예술의전당과 비교한 것은 물론 그동안 미술관운영위원회도 운영해 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관련업무가 미숙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 

특히, 재단이 채용공고와 관련 보름전에 성남시장에게 민원을 제기해 사전에 질의 할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업무해태로 현문우답 (賢問愚答)을 해 재단직원들의 업무능력 수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한편, 문체부는 올해 1월에 2023년 공립미술관 평가인증 대상기관 67곳을 고시했는데 성남큐브미술관을 비롯 안산문화재단 김홍도미술관,고양시 아람미술관 등이 명시되어있다.

안산문화재단 김홍도미술관의 경우 2017년 직원 채용공고에 전시기획관련 경력과 학예사3급 이상 자격자로 한정했다.

이와 관련 호사가들은 "문화재단이 채용공고에 국가자격증인 학예사 자격증만 필수로 적시하지 않는 것은 불특정 다수의 학예사들을 공분케 하는 처사로 다분히 불공정 피해 소지가 높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