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성남시 학교밖청소년배움터 지원 중단 반대 청원 불채택” 
성남시의회 “성남시 학교밖청소년배움터 지원 중단 반대 청원 불채택”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3.09.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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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 대안교육기관 지원 중단 방침에 대한 철회 및 장기적 지원 정책마련 청원’
성남시의회 청사 전경
성남시의회 청사 전경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회(위원장 박경희 의원)는 지난 12일 열린 제285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제1차 행정교육위원회에서 ‘성남시 대안교육기관 지원 중단 방침에 대한 철회 및 장기적 지원 정책 마련을 위한 청원’이 찬반 표결 끝에 불채택 처리했다.

이는 성남시가 그동안 학교밖청소년 대안교육사업을 민간 학교밖배움터에 위탁형식으로 예산 지원하던 중 2024년부터 공적 지원기구인 학교밖지원센터로 통합 운영하면서 학교밖배움터에 예산 지원 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한 철회와 민간 학교밖배움터의 장기적 지원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해당 청원을 소개한 박경희(민주당. 서현동)의원은 “성남시에서 매년 700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있으며, 그 중 상당수가 위기·고립 상황이나 대인관계 곤란, 위해 환경 노출 등 온전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공적 지원기구인 학교밖지원센터가 학교밖청소년의 발굴, 상담, 위기해소, 긴급지원 등 1차적 역할을 수행고 있으나 다양한 학교밖청소년들의 상황에 맞는 장기간의 밀착 지원을 위해 민간 학교밖배움터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박경희 의원은 “성남시는 70년, 80년대부터 대안교육기관의 요람이었다. 대안배움터는 우리 성남의 역사 속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중요한 투자영역에서 학교에서 맡지 못했던 학교밖청소년의 길잡이 역할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하며 “위기청소년들의 배움의 길을 열어주시길 부탁드리고, 특히 학교밖지원센터와 학교밖배움터가 함께 장기적인 밀착 지원을 통해 학교밖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성남시에서 그 역할을 해 주시길 부탁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