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기준도, 원칙도, 정의도 없다"
"새누리 기준도, 원칙도, 정의도 없다"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6.03.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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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무소속 출마 공식선언..."부당한 공천 강행 분당주민의 자존심 흔들었다"
▲ “유승민 의원 사태를 보면서 이렇게 후안부치하고 이렇게 정치가 뻔뻔할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는 무소속 성남분당을 임태희 후보.

새누리당 분당갑지구 공천에서 탈락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25일 오후 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에 따른 소회와 핵심공약 등을 밝혔다.

임 후보는 "분당에서 태어나 분당에서 정치를 해온 뿌리부터 분당사람으로 구미동 철탑 지중화와 신분당선 미금역 설치 등을 이뤄냈다며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부지 확보 등 분당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발판도 마련했다"고 전재했다.

이어 임 후보는 “지금 홀로 광야에 섰있다. 기준도, 원칙도, 정의도 없다. 단지 자기편인가 아니냐가 단 하나의 기준이었다며, 패거리 정치라는 부끄러운 정치 관행이 바로 우리 품격 높은 분당에서도 이루어 졌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도 민의가 사라졌고, 경선이라는 참여의 절차도 없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주민들의 뜻도 무시한 채, 기준도, 원칙도 없이 부당한 공천을 강행, 분당주민의 자존심은 짓밟았다고 말했다.

잠시 정치적 고향인 새누리당을 떠나 홀로 광야에 서 있다며 사랑하는 분당주민이 정의가 되어 분당의 품격과 자존심이 어떤 것인지 분당주민들께서 4월 13일을 분당의 품격과 자존심이 승리하는 날로 만들어 부끄러운 정치를 향해 분당에서는 아직 민의가 살아있음을, 엄중히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임 후보는 “새누리당의 계파정치, 비민주적 운영으로 국민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안에서 안 되면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개혁을 해야 한다. 경선을 수없이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았다. 경선을 하면 원치 않는 임태희가 선택되지 않았겠나”라고 비난했다.

한편 임 후보는 20대 총선 출마 핵심 공약으로 “분당을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글로벌 도시로 재창조”를 위해 ▲‘스카이 분당’ 조성 프로젝트 추진 ▲세계 수준의 도시문화 정체성을 갖춘 분당으로 탈바꿈 ▲궁내~미금IC 구간의 ‘경부고속도로-수서고속도로-23번지방도’ 상층부에 ‘스카이 분당’을 조성 → 문화․예술․스포츠․레저․관광 등 콘텐츠를 두루 갖춘 복합단지로 구상을 밝혔다.

이밖에도 노후 주택 정비․재생을 위한 범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 마련으로 ▲1기 신도시 재건축연한(30년) 도래에 대비,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전문 전담기구(가칭: 국민주거안정청) 설립 및 관계 법령 마련 →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 이후 조성된 후발 신도시에도 적용될 수 있는 표준모델화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