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SPC 허영인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해야"
진보당, "SPC 허영인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해야"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3.08.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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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성남시협의회, 9일 샤니제빵공장앞서 'SPC 처벌 촉구' 기자회견
1천억 투자 국민기만 SPC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처벌 촉구

"우리는 죽음으로 만들어진 빵을 거부한다"

진보당 성남시협의회는 지난 8일 상대원동 소재 SPC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벌어진 50대 여성노동자 산재사고와 관련, 1천억 투자한 국민기업 SPC 허영인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9일 상대원동 쌰니제빵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0월에도 평택 SPC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20대여성노동자가 쏘스 배합기에 빨려들어가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사고 이후에도 사측은 사고현장을 가림막으로 가리고 동료노동자들에게 계속 작업을 지시해 국민들의 분노를 사 전국민적인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당시 여론을 의식한 허영인 회장이 재발방지를위해 1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아직도 산재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SPC는 생산물량을 맞추기 위해 화장실 갈 시간 조차없이 12시간 발샘 근무로 노동자들을 혹사시키고 있는 노동현장의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이러한 비극은 계속도리 수 밖에 없다며 인력확충 , 노동강도 저감 등 노동환경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산재사고가 발생한 성남 샤니 제빵공장은 지난해 10월에는 손가락 절단사고가 올해 7월에도 손가락 골절사고가 일어났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결국 더 큰 사고가 난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반복되는 끼임사고와 열악한 노동환경, SPC그룹과 샤니공장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며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