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수사는 기초단체장 길들이기"
"이재명 시장 수사는 기초단체장 길들이기"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6.03.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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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욱 예비후보, "성남시의 ‘SNS시민소통관제’ 를 사전선거운동 트집잡아 수사"
"경기도선관위 고발 내용 검토...별다른 정황없어 중앙정부와 마찰 탓"
▲ 더불어 민주당 안성욱 예비후보가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선관위의 월권행위를 비난하고있다.

더불어민주당 성남중원 안성욱 예비후보는 3일 성남시의회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NS관련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고문변호사로써의 소견을 피력했다.

안성욱 변호사는 이날 “ ‘광속민원행정’으로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성남시의 ‘SNS시민소통관제’를 사전선거운동으로 트집 잡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정상적인 시정 행위마저도 위축시키려는 월권행위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이재명 성남시장이 중앙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3대 무상복지정책을 강행하고 있는 것에 대한 기초자치단체장 길들이기가 아닌지 의심이 된다”는 소견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검사 출신 안성욱 변호사는 “시장과 시청이 시민과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시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적인 의무이며, SNS민원행정의 교과서로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못하는 광범위하고 즉각적인 SNS 홍보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성장하는 것에 제동을 건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안성욱 변호사는 이재명 시장에 대한 선관위의 검찰 수사의뢰에 대해 명백한 정치탄압으로 규정하며 “비록 오늘 이 자리에는 저 혼자 서 있지만, 뒤에는 100만 성남시민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업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성남시민 여러분께서 만들고 키워주신 이재명 성남시장과 성남시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해 11월 성남시 SNS 담당자 등에게 홍보를 지시하거나 관여한 정황이 있으며, 이러한 활동이 2018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판단, 경기도선관위가 검찰에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 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