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이사회에 바란다
성남문화재단 이사회에 바란다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3.02.1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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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은 예산 360억여 원에 170여 명 직원과 실내공연장 4, 야외공연장 1개를 갖추고 지역 신인 문화예술인들을 발굴하고 기성 문화예술인들에게는 기회를 제공하는 성남문화예술의 메카로 우뚝서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은 민선8기 신상진 시장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을 저울질해볼 수 있는 기회여서 지역 문화예술계가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수미 시장이 퇴임을 앞두고 알박기 채용을 우려해 미뤄둔 것이여서 민선8기 신상진 시장이 자유로운 인사가 이뤄질 수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실제로 성남시가 지난해 9월 낸 대표이사 채용공고에 성남문화예술인들은 물론 고위직공무원 출신과 기획사 대표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 지원했지만 성남시는 5개월이 지나 최종 2명을 상대로 이사회를 열어 결국 적격자 없음으로 부결 처리했습니다.

이 과정에 불손한 의도가 있다는 일부 의견은 뒤로하고 지난 112일 진행된 재공모에 20여명이 넘게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예전과 다르게 왜 이렇게 지원자가 많을까요.

신상진 시장이 공정과 상식을 내세워 그 어떤 청탁도 들어주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너도나도 요행수를 노리고 있다는 후문인데요.

과연 그럴까요. 앞서 진행된 대표이사 후보 5인에 대한 면접관 중에는 대표에 지원했던 후보자가 심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자기심사금지원칙을 어겼다는 황당한 사례로 남게된 점을 상기 할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신상진 시장과 뜻을 같이할 이사회를 구성하고 그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최종 선택하기 위해서 수개월동안 대표이사 심사를 미뤘다는 얘깁니다.

, 그렇습니다. 21일 성남문화재단은 2명의 대표이사 후보자를 놓고 최종 심사를 진행해 그 가운데 한사람을 신상진 시장에게 추천할 예정입니다.

이날 열리는 이사회는 누가봐도 공정하고 상식적인 채용과정을 통해 능력과 비젼을 두루 갖춘 전문가를 추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심사에 참여하는 이사진 여러분께 주문합니다.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 문화재단 중 톱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성남문화재단을 수익에 우선하여 보여주기식 경영보다는 착한 적자를 표명하면서 수준 높은 공연을 전시기획하여, 성남시민들의 문화의식을 높이고 문화 욕구를 총족시키는 역할에 적합한 인물을 대표이사로 추천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