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시민과의 새해 인사회 ... 일부 주민 볼멘소리
신상진 성남시장, 시민과의 새해 인사회 ... 일부 주민 볼멘소리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3.02.0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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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동 공공택지지구 "율동공원과 서현지구 묶어 공원화 주문
'운중저수지 수변공원화', '야탑1동 먹자골목 불법주차 해결'요구

"토지를 수용당한 지 4년째로 고통받고 있다. 이게 무슨 새해 인사회냐, 자기 동네 이익을 위해 재산 지키려 한다"

7일 신상진 성남시장의 2023년 첫 '시민과의 새해 인사회'에 참석한 서현동 주민의 볼멘소리가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 울려 퍼졌습니다. 

이날 오후 2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민과의 새해 인사회에서 신 시장은 민선8기 시정철학과 방향을 제시하고 시정 정상화 시민혈세 낭비방지 등을 약속했다. 이어 시 발전방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활력향상을 위한 주택공급확대, 적극적인 규제완화 추진 등을 설명하고 분당갑 지역 주민들과 질의 응답에 나섰습니다. 

이날 질의에 나선 시민들은 '서현동110번지 공공주택지구' 문제를 놓고 3명의 질문자가 각기 해석을 달리한 질의를 쏟아냈다. 먼저 2명의 주민은 "율동공원과 묶어 서현지구를 공원화를 주문했습니다.

이어 "서현지구에 맹꽁이를 사육하면 1조원대의 수익이 발생할수 있다며 환경대책을 세워달라"고 각각 요청하며 서현지구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반면 토지주라는 한 여성은 "토지를 수용당한 지 4년째로 고통받고 있다. 이게 무슨 새해 인사회냐, 자기 동네 이익을 위해 재산 지키려 한다"며 "정권이 바뀔때마다 대책이 세로워진다며 토지주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대해 신상진 시장은 "서현지구 철회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장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을 만나 입장을 전달했지만, 국토부에서 구두로 행정절차가 이미 진행돼 철회할 수 없다고 했다며,

최근에는 실무자가 교통, 교육 문제 등과 관련해 사업을 축소해 진행하는 방안을 시도해 왔다"며 "안타깝다, 찬반 양쪽으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차선으로 방법이 있는지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현지구'의 경우는 국토부가 성남시에 공문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구두로 '철회 불가'와 '사업 축소 후 진행'이라는 입장이 전달한 게 확인돼 '복정2지구'처럼 조만간 지구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축소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제안이나 협의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동별로 질의에 나선 시민들은 '운중저수지 수변공원화', '야탑1동 먹자골목 불법주차 해결' 등의 요구가 쏟아져 나왔다. 답변에 나선 신 시장은 주민들의 질의를 경청한 뒤 직접 대답하거나 관련 공무원들에게 설명을 지시하고 미진한 답변에 대해서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자신이 직접 현장을 찾아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