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에 "사필귀정…거짓은 참 못 이겨"
與,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에 "사필귀정…거짓은 참 못 이겨"
  • 김현식 기자
  • 승인 2022.11.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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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된 데 대해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평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말 한마디로 전체를 속일 수 없다"며 "정 실장의 구속으로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며, 진짜 몸통도 드러날 것"이라며 이 대표를 정면 겨냥하면서 "검은 거래를 통한 공생관계, 진실 앞에서는 방탄도, 정쟁도 소용없다. 더 이상 범죄를 옹호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는 없기 바란다"고 했다.

같은 당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며 "이로써 (이 대표의) 좌(左)진상, 우(右)김용(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모두 구속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 실장은 구속영장 청구 당시 '진실 하나만 믿는다'고 했다. 심문을 마친 다음에는 '어떤 탄압 속에서도 역사와 민주주의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했다"며 "구속영장 발부로서 진실은 밝혀졌다. 어떤 방탄에도 역사와 민주주의는 계속된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용 부원장이 창작소설이라 했던 진실의 퍼즐이 이제 한 조각만 남았다. 누구라도, 언제라도 맞출 수 있는 마지막 한 조각"이라고 이 대표를 겨냥한 뒤 "백 마디, 천 마디 구호로는 죄를 덮을 수 없다. 진실이 하나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지금 진실이 이 대표를 바로 앞에서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시50분쯤 "증거인멸 우려와 도망 우려가 있다"며 정 실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정 실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 부원장에 이어 정 실장까지 구속되면서 검찰의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의 다음 순서는 이 대표를 정조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