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시의회 민주당, 임시회 등원거부 검토
경기광주시의회 민주당, 임시회 등원거부 검토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2.07.07 2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간 합의를 통해 약속된 사항을 어긴 것은 주임록 의원과 국민의 힘이다"
민주당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서 책임을 지고 원래 합의대로 복구하라" 요구

 제9대 경기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장 선출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과 주임록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5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6일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이 합의를 파기하고 정정당당하지 못한 뒷거래로 의장을 선출한 것에 대해 광주시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광주시 의장은 광주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자리이다. 그런데 그 명예로운 자리가 비열한 뒷거래와 여·야를 넘나드는 줄타기로 한순간에 낯 뜨겁고 부끄러운 자리가 되고 말았다며 여·야간 합의를 통해 약속된 사항을 어긴 것은 주임록 의원과 국민의 힘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임록 의원이 당론을 어기고 표를 본인에게 행사한 것과 국민의 힘 의원들의 몰표를 받아낸 것 그 자체로 공정과 정의를 상실한 것이며, 이미 탈당을 염두에 두고 자행한 합의 파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시 의장 선출과정에서 보여준 비상식적이고 비양심적인 행태를 합법적인 결정이었다고 고하는 뻔뻔함이 실로 부끄럽고 허탈할 뿐이다. 공동체가 아닌 개인의 뜻을 앞세우는 자가 정의와 공정을 감히 얘기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합의를 번복하고 정당 간 신의를 저버린 것에 대해 공당으로서 책임을 지고 원래 합의대로 복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민의 힘의 책임 있는 사과가 없다면, 광주시 의정 운영에 있어 합의 정신이 적용될 수 없음은 물론, 민선 8기 광주시정도 어려워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국민의 힘이 이제라도 정상적인 의회 운영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주임록 의원은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발표해 끝내 광주와 광주시민의 뜻을 저버렸다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의원 일동은 광주와 광주시민께 영향을 끼칠 그 어떠한 부정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