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자활· 사회적기업 업무 협약 체결
노숙인 자활· 사회적기업 업무 협약 체결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4.11.17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례' 소각되는 폐현수막 분리작업으로 수익 창출
비영리기관의 사례관리와 사회적기업 경영의 전문성 협력
성남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의 리스타트자활사업단(센터장 방원국)과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두레(대표이사 곽태임)은 지난 11월 12일 주)두레 사무실에서 폐현수막 분리작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노숙인의 자활과 자원순환사회 조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성남시 폐현수막 재활용마대(환경정비용) 제작사업자인 주)두레의 제안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최근 폐현수막 발생량이 작년 10만장에 비해 3배나 늘어났지만 재활용 가능 수량을 초과하는 폐현수막을 목재, 노끈 분리작업 없이 소각처리함으로서 자원낭비가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폐현수막을 소각처리하기 전에 목재와 노끈을 분리해서 이를 현수막공장에 재사용 판매하여 발생한 수익이 노숙인 자활에 큰 도움이 되고, 목재, 노끈의 재활용은 소각처리의 간편화는 물론, 천연자원의 낭비를 줄이는 효과도 갖게 된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주)두레는 사회적기업의 가치에 맞게 폐현수막 공급과 처리, 부산물의 판매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창출하고, 사업단은 노숙인의 자활에 관한 지원업무를 각각 분담하게 된다.
 
주)두레 곽태임대표는 “이 사업이 경기도로 확산되면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 300만장을 재활용하고, 취약계층의 자립에 필요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업단의 방원국센터장은 “노숙인 자활 지원은 전문성을 갖춘 비영리기관이 맡는 것이 적절하다”라며 “이 협력이 새로운 발전모델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기업 인증을 준비 중인 아닌스가구(대표 이규영)는 사업단에서의 폐현수막 분리작업에 필요한 작업대를 제작, 기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