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교복 반대 시의원 명단' 또 공개
'무상교복 반대 시의원 명단' 또 공개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7.10.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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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 SNS에 "반대 사실 공개 조리돌림 아니다" 주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고교 무상교복 예산 책정에 반대하는 성남시의회 시의원들의 명단을 한 번 더 SNS에 공개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자신의 SNS에 '고발에 즈음해 무상교복 부결 성남시의원 명단 재공개'라는 글을 통해 "주권자의 위임투표(선거)는 비밀이 원칙이지만 위임받은 대리인의 정치활동은 공개가 원칙(책임정치)"이라며 "생방송으로 공개한 예결위 상임위 투표결과를 한 번 더 공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대 사실 공개가 조리돌림이라는 (이기인 의원의) 주장 자체가 납득이 안 되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다.   

시의회 바른정당 이기인 의원이 자신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다. 

앞서 이기인 의원은 성남 중원경찰서에 이 시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의원은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자가 추진하는 정책에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해 조리돌림 식으로 공개 비난하는 행위는 독재사회에 있을 법한 반민주적인 행위임이 아닐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주도한) 1억원 출산장려금 조례를 (본 의원도 참여해) 추진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고소이유를 밝혔다.   

이어 "본 의원을 가리켜 ‘무상교복을 반대한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는 가짜 보수’라고 맹비난한 행위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비이성적인 행동이다"며, "이런 반대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거나 조율할 생각 없이 그저 '반대한 의원을 처절히 짓밟아 달라' 식의 인민재판으로 공개 비난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기인 의원은 지난달 이 시장의 페이스북 명단 공개 직후 "본회의에서 기권표를 던졌는데, 상임위 표결결과 등을 근거로 반대 의원으로 지목했다"고 주장하기 도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