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공사 전면 중단...개원 '빨간불'
성남시의료원 공사 전면 중단...개원 '빨간불'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7.10.18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환기업 법정관리 개시, 회생계획안 인가 6개월 예상...2019년 개원할 듯

 이재명 성남시장의 최대 공약사업인 성남시의료원 건립공사가 전면 중단되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개원 일정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성남시의료원 건립 시공사인 삼환기업의 법정관리 개시로 공사가 전면 중단된 의료원 건설현장.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2일 소액주주 6명이 신청한 삼환기업에 대한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했다. 따라서 삼환기업 회생계획안 인가까지는 약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남시의료원 개원이 2019년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정, 중원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인 성남시의료원 건립사업은 2014년 11월 당시 건립공사를 맡은 7개 사 컨소시엄 가운데 주 시공사인 울트라건설이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시공을 포기해 한차례 공사가 중단됐었다. 

당시 울트라건설은 입찰예정가 1436억 원보다 300여억 원이 적은 금액을 써내 시공사로 선정되었지만 울트라건설이 시공을 포기해 삼환기업 등 6개 공동 시행사가 울트라건설 측 지분을 승계해 공사를 진행해 왔다.

당초 성남시의료원은 2017년 4월 공사 준공을 목표로 2013년 11월 공사에 들어갔지만 울트라건설의 회생절차 신청 등으로 공사가 늦어져 준공 예정일이 2018년 4월로 연기되었지만 이번 삼환기업의 법정관리 절차에 따라 준공 시기가 2019년으로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성남시의료원은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 부지에 연면적 8만1500여㎡, 501병상 규모로 사업비는 공사비, 의료장비 구입비 등 1931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