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경영적자에도 임직원 연봉 챙기기 급급
공영홈쇼핑, 경영적자에도 임직원 연봉 챙기기 급급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7.10.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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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의원, “방만한 경영 대신 경영 안정 위한 자구노력 매진해야”
▲ 김병관 국회의원

 박근혜 정부가 업계와 학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과 농민의 판매수수료 부담완화를 목적으로 설립한 공영홈쇼핑이 설립 이후 계속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임직원들의 연봉 및 복리후생 혜택은 매년 대폭 늘려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제출받은 ‘공영홈쇼핑 설립 이후 연도별 임직원 연봉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설립 당시인 2015년 5,240만원 수준에서 2017년 현재 6,082만원으로 설립 2년만에 16.1%나 상승했다. 
 
공영홈쇼핑은 경영 초기 어려움을 이유로 승인 당시 20% 수준으로 책정된 판매수수료율을 23%로 높여 적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중소기업의 수수료 인하 방안을 고민하기는커녕 임직원에게만 막대한 급여 및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직급별로 보더라도 1급 직원의 경우 2015년 9,000만원 수준에서 2017년 9,860만원 수준으로 2년만에 850만원(인상률 9.4%) 가량 증가한 것을 비롯해 2~7급 전 직급별로 적게는 약 500만원,많게는 1,000만원 이상의 연봉인상이 이루어졌으며, 각 직급별 연봉인상률 역시 2년 동안 적게는 12.5%, 많게는 무려 53.2%의 인상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