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박명숙 경희대 명예교수 내정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박명숙 경희대 명예교수 내정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7.09.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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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 행사 및 예술단체 운영위원 활동 등 공연예술전문가
성남시의회 임명동의안 통과 쉽지않을 듯...자유한국당, 글쎄!
▲ 박명숙 경희대 명예교수

성남문화재단이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대표이사 공백을 깨고 박명숙(여 67) 경희대 명예교수를 새로운 카드로 들고 나왔다.

성남문화재단은 지난해 11월 30일 임기가 만료된 정은숙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지난달 10일 대표이사 공모를 통해 경희대학교 박명숙 명예교수를 내정, 오는 14일 열리는 제232회 성남시의회 임시회에 임명동의 절차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박명숙 내정자는 이화여자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나와, 2015년 까지 34년간 경희대학교 무용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했다. 1978년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무용단 박명숙댄스씨어터(Myungsook PARK Dance Theatre)를 창단해 현재까지 200편이 넘는 레퍼토리를 소개하며 무용전도사 역할을 해왔다.

문화재단은 지난해 11월 정은숙 대표이사 연임 안을 올렸지만 이재명 시장과의 갈등을 빚어온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된 전례를 미뤄볼 때 시의회 임명동의안 통과를 낙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대표이사 임명동의를 거쳐야 되는 성남시의회 의석수는 32석으로 자유한국당 15명, 민주당 14명, 바른정당1명, 국민의당 1명, 무소속1명으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동의 없이는 절대 통과될 수 없다.

한편 성남문화재단은 전임 대표이사의 임기만료일부터 임기가 시작돼 이번 신임 대표의 임기는 1년 남짓 남은 점을 감안해 임원의 임기 정관을 개정했다. 잔여 임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새로 시작해 2년 임기를 할 수 있도록 바꿔 시의회에서 정관개정을 통해 경기도의 승인을 받았다. 따라서 새 대표이사의 임기는 시의회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날로부터 2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