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하지 않지만 반대 투표하는 야당
반대하지 않지만 반대 투표하는 야당
  • 서정석 기자
  • 승인 2017.07.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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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야당, 이재명 시정부 발목잡기 도 넘어

 성남시 학부모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고등학교 무상교복 관련 추경예산이 전액 삭감되고 말았다.

또한 5조 1천 억원의 투자유치가 가능한 정자동 1번지 일원의 마이스 단지 조성을 위한 성남시 공유재산 관리 계획 변경(안) 역시 부결되는 등 야당의이재명 시정부에 대한 발목잡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29일 열린 성남시의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대표 지관근의원)은 추경예산 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고등학교 무상교복 관련 예산 30억원을 부활 요구했지만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반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마이스 단지 조성을 위한 공유재산 변경안 역시 지난 6.4지방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시장 후보의 공약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반대했다.

특히, 이날 표결 과정에서 시의원별 정책에 대한 찬, 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기명투표가 아닌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점도 대단히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

야당 의원들은 말로는 무상교복과 마이스산업 육성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막상 투표에서는 반대표를 던지는 이중적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현재 성남시의회 의석 분포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14석, 자유한국당 15석, 국민의당 3석, 바른정당 1석으로 전체 제적의원 33명 가운데 과반 의석은 17석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