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원,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 재연
성남문화원,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 재연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7.02.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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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을 맞아 풍년을 기원하며 액운 떨쳐내는 민속 놀이
▲ 지난해 개최된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 재연회 모습.

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이 오는 12일 오전 11시 판교동 주민센터 앞 운동장서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 재연회를 개최한다.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는,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날 그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떨쳐 버리고자 행해졌던 민속놀이로 1970년대 초반 판교 너더리에서 행해졌다.

이를 성남문화원이 1980년에 발굴 복원·재현해, 1984년부터 경기도 민속예술축제에 출전 이후 ‘성남시 체육대회’, ‘팔도 민속한마당 축제’, ‘성남농업인의 날’ 등 시민사회에 선보이다가, 2005년 판교신도시 개발로 중단된 이후 성남문화원이 보존회를 재정비해 2010년부터 재연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행사 당일 재연에 앞서, 오전 10시에 낙생초교 회나무 앞에서는 ‘고사와 비나리’, 판교동주민센터 앞 운동장에서는 ‘동아줄 꼬기 시연’, 성남시립국악단과 경기민요 축하공연과 ‘민속놀이•전통악기 체험, 먹거리 한마당’ 의 식전 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된다.

줄다리기는 쌍줄을 이용해 암줄과 숫줄로 편을 나누고 청룡줄(숫줄)은 기혼 남성이, 황룡줄(암줄)은 아낙네와 미혼남녀가 편을 이루고, 암줄과 숫줄이 하나로 결합된 상태에서 세 번의 줄다리기를 겨뤄 여성 황룡줄이 두 번을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속신 때문에 황룡줄이 이기도록 진행된다.

김대진 원장은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가, 100만 시민 모두의 액운을 떨쳐내고, 시민 모두가 함께 화합하며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