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남공동체추진위 문 활짝
행복하남공동체추진위 문 활짝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6.12.12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이 디자인 하는 행복도시 하남...공동체 통한 새로운 변화 기대
▲ 사회적협동조합 ‘행복하남공동체’ 추진위원회 김상호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회적협동조합 ‘행복하남공동체’ 추진위원회(대표 김상호)는 11일 오후 5시 하남시청 앞 백천빌딩 5층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시민이 디자인하는 행복도시’를 기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안규백 사무총장, 정경배 전 보건사회연구원 원장, 김대열 경기도 따복공동체 지원센터 실장을 비롯해 하남 시민사회단체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고향 하남 발전을 위해 첫발을 내딪은 김상호 대표는 바르고 진실한 사람으로, 국회의원보다 나은 보좌관이었다. 대학시절부터 30년을 봐 온 저 우상호가 인증하는 사람”이라며 “앞으로 하남시가 변화할 모습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안규백 민주당 사무총장은 축사에 앞서 뭉클하다는 소회를 밝히고, “오랫동안 함께 정당과 정치 일선에서 동고동락을 해 온 친형제 같은 사람으로, 작은 일도 정성을 다하는 진정성 있는 동지이자 제대로 일을 할 줄 아는 인재”라며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정경배 원장은 ‘행복 그리고 도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성장을 넘어 더불어 행복한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공정과 공익, 공존’을 통한 균형성장의 필요성과 도시 목표가 성장과 발전에서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 그리고 도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대열 경기도 따복공동체 실장은 “하남은 경기도 전체로 볼 때 상대적으로 사회적경제 조직과 공동체가 매우 빈약한 실정”이라며, “사람 중심의 사회적경제를 실현하는 도시 공동체 활성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공동체의 주요사업은 민관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하남시 시민주도 공동체 육성을 기반으로 ▲살기좋은 행복도시, 사람중심의 도시공동체 국내외 사례 연구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소통을 위한 민주시민 교육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공익사업 및 공동체 지원 ▲하남시 공동체간 소통을 위한 협력사업 등을 내용으로 한다.
 
우선 행복하남공동체는 얼굴 있는 책 캠페인과 하남이라는 100명의 행복마을 설문조사 및 결과발표, 함께하는 시민주도학교 설명회 및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호 대표는 “하남은 대형 복합 쇼핑몰의 입점, 신도시 주민의 입주 등 외관상 급성장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구도심 상권의 침체와 공동화, 경기부진으로 인한 중소 상공인의 고통, 연이은 지역 정치인의 비리와 사법처리라는 그늘을 안고 있다”며 “살기 좋은 도시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 시민이 주도하고 행정은 이를 지원하는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인구 36만 도시로 성장할 하남 역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그리고(drawing), 만들어 가야 ‘행복 도시’가 될 수 있다”며 “살기좋은 도시는 속도보다 방향”이라고 공동체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행복하남공동체 추진위는 시민 공동체 형성과 활동을 지원해 ‘시민이 디자인하는 도시’가 구현되도록 돕는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북한대학원 대학교 박사과정인 행복하남공동체 김상호 대표는 하남이 고향으로, 20여 년간 정당 당직자와 보좌관, 생활정책연구원 활동 등을 통해 시민공동체를 통한 지방자치 발전을 고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