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남시장 후보 '나요 나'...후보군 '잰걸음'
내년 성남시장 후보 '나요 나'...후보군 '잰걸음'
  • 윤금선 기자
  • 승인 2013.07.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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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재선 도전 확실...새누리, 신영수·서효원·장대훈 등 하마평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1개월을 남겨놓고 자천타천 차기 성남시장 후보들에 쏠린 지역정가와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민선6기 성남시를 이끌 여야 후보군들은 대부분 선거까지 남은 기간이 상당한 만큼 출마 여부에 신중을 기하며 향후 정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는 안철수 신당 창당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월 현재 지역정가에서 거론되고 있는 차기 성남시장 새누리당 후보로는 공공연히 출마의사를 밝혀온 신영수 전 국회의원과 서효원 전 경기도부지사, 최홍철 평택항만공사 사장,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 장대훈 성남시의회 전 의장, 정재영 경기도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이명박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B장관과 K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과 주변인사들이 출마 여부에 말을 아끼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군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신영수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창립한 ‘성남발전연합’을 모태로 활발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일 충북 영동에서 가진 성남발전연합 연수회에 중앙당의 주요 인사들과 연합회원 등 1000여명 이상이 참여해 지역정가를 긴장시기도 했다.
 
2010년 선거부터 출마를 표명했던 서효원 전 경기도 부지사는 대표적인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 상임고문과의 각별한 인연을 내세우며 지역내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바닥민심을 읽고 있다.
 
최홍철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이 오는 30일자로 사표를 제출해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성남시 부시장을 역임한 최 부지사에 대한 성남지역 공직자들의 지지와 관심도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출마 여부에 따라 선거판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성남지역 대표적 2세대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원도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제6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아 임기동안 민주당출신 이재명 시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지지기반 세력을 키워왔다. 이밖에도 분당을 지역 정재영 도의원 역시 지역토박이 정치론을 내세우며 공공연히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또 지역정가는 일부 후보군들의 잰걸음에도 정중동행보를 보이고 있는 황준기 전 여성부차관의 재도전 여부가 관심사다. 최근 지역정가에 황 차관 주변 인물들의 심상찮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 시장 후보로는 이재명 현 성남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허재한 도의원이 최근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에 선임된 김태년(성남 수정) 의원과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역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 밖에도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열린우리당 이재명 후보와 대립각을 세운 장영하 변호사가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지난 선거에서 이재명 시장에게 본선에도 오르지 못하고 공천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이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지역정가의 최대의 관심사는 2010년 선거에서 전대미문의 ‘야권연대와 공동정부’라는 대의명분을 등에 업고 당선된 이재명 시장이 향후 거취문제다.

현역 성남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쥐고 있는 이재명 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최근 민주당 공천권을 쥔 당직자와의 불화설에 따른 당의 공천여부와 안철수 신당 합류설 등 출처를 알 수 없는 입소문들의 진위여부다.
 
따라서 지역정가는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정당공천제 폐지’가 이재명 시장에게는 가장 안전한 꽃놀이패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