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7시 구 성남시청 앞 광장서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전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민들이 "박근혜 정권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로 몰려 나왔다.
성남참여연대를 비롯한 10여개 지역사회단체 회원 200여명(경찰추산)은 28일 오후 7시 구 성남시청앞 광장에서 '10.28 성남 비상시국대회'를 개최하고 "지금 이 시간부터 박근혜 정권 퇴진운동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4개 중대 약 400명의 경력을 배치한 가운데 궐기대회 참가자 가운데 주민교회 이훈삼 목사는 "최근 벌어진 최순실 파문을 보면 연설문만이 아니라 외교와 국방까지 민간인에 의해 농단을 당했다. 이제 대통령은 자격과 능력을 상실했다며 퇴진을 요구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오늘 성남 비상시국대회에 참가한 우리는 향후 타오를 장엄한 저항의 들불에 불을 댕기는 한 점 불꽃이 될 것을 결의한다"고 다짐한 후 옛 성남시청 앞을 출발해 단대오거리역까지 거리행진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박근혜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야 하는 이유 등을 외쳤다.
거리행진을 마친 후 장건 세월호성남대책회의 공동대표는 ""오늘 우리는 박근혜를 퇴진시켜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무효로 만들고, 세월호의 진상을 규명하고, 국정교과서를 철회시키는 일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거리행진을 끝으로 오는 11월 12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에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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