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성남 비상시국대회' 개최
'10.28 성남 비상시국대회' 개최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6.10.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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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7시 구 성남시청 앞 광장서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
▲ 28일 오후7시 구 성남시청앞 광장에서 성남시민사회단체들이 비상시국선언대회를 개최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전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민들이 "박근혜 정권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로 몰려 나왔다.

성남참여연대를 비롯한 10여개 지역사회단체 회원 200여명(경찰추산)은 28일 오후 7시 구 성남시청앞 광장에서 '10.28 성남 비상시국대회'를 개최하고 "지금 이 시간부터 박근혜 정권 퇴진운동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4개 중대 약 400명의 경력을 배치한 가운데 궐기대회 참가자 가운데 주민교회 이훈삼 목사는 "최근 벌어진 최순실 파문을 보면 연설문만이 아니라 외교와 국방까지 민간인에 의해 농단을 당했다. 이제 대통령은 자격과 능력을 상실했다며 퇴진을 요구했다.

▲ 참가자들이 10.28 성남비상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어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오늘 성남 비상시국대회에 참가한 우리는 향후 타오를 장엄한 저항의 들불에 불을 댕기는 한 점 불꽃이 될 것을 결의한다"고 다짐한 후 옛 성남시청 앞을 출발해 단대오거리역까지 거리행진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박근혜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야 하는 이유 등을 외쳤다.

거리행진을 마친 후 장건 세월호성남대책회의 공동대표는 ""오늘 우리는 박근혜를 퇴진시켜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무효로 만들고, 세월호의 진상을 규명하고, 국정교과서를 철회시키는 일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거리행진을 끝으로 오는 11월 12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에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