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안전을 위해 학교이전 해야!"
"학생들 안전을 위해 학교이전 해야!"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6.10.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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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학원 교직원, 학생, 학부모, 동문 등 14,500명 청원서 전달
▲ 등하교길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성일학원 입구 원터길.

 성남시 중원구 원터길을 오가는 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을 위해 학교 이전을 요구하는 청원이 1만4천여건에 달하고 있다.

12일 성남시 중원구 학교법인 성일학원 관련 14,491명의 교직원, 학부모, 학생, 동문들은 청원서에 “학교가 원활히 이전 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서 1종 일반주거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조속히 변경해 줄 것을 염원한다.”고 성남시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성남시에 제출된 청원서에는 성일학원 산하 3개 학교가 위치한 중원구 시민로 77번길 일대는 초·중·고등학교가 밀집되어 있어서, 1만 명의 학생들이 좁은 등굣길로 인해 매일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호소한다. 이곳은 2009년 원터길에서 발생한 사고로 등굣길 여학생 2명이 사망한 곳이기도 하다.

성일학원은 학교 건물을 이전 신축해서 학생들이 쾌적한 첨단 교육시설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한다. 40년이 넘은 학교 건물은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상태라 많이 노후화되어 있는 현실이다. 결국 새로 지어야 하는데 인근으로 신축 이전하는 것이 교육일정에도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성남시에서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성일학원 측에 학교 이전을 제안하여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시의회에서도 학교 이전과 관련 있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의결되었고, 현재 학교부지에 대해 지구단위계획을 처리해 달라는 성일학원의 청원이 시의회를 통과되어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