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노인종합복지관(관장 고상진)이 노년기 관계개선을 위해 진행하는 ‘은빛부부 아카데미’사업이 제2의 신혼을 시작하는 노부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웨딩촬영을 위해 모인 부부는 총 5쌍으로 각각의 사연을 가진 노부부였다. 그 중 젊은 시절 정한수 한 그릇 떠놓고 살기 시작한지 벌써 60년. 시집살이와 바쁜 삶으로 인해 서로를 돌아보기 힘들었던 시간을 지나 자식 출가로 이제는 두 부부만 남게 되었다.‘은빛부부 아카데미’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살아오면서 쌓였던 오해, 표현하지 못했던 배우자의 모습에 대해 속마음을 표현하며 배우자의 소중함을 깨닿고 리마인드 웨딩촬영을 통해 두 부부만을 위한 인생 2제막을 시작하였다.
‘은빛부부 아카데미’에 참여한 후 강인한 남자로서 몇 십년간 아내 앞에서 눈물을 한번도 보이지 않았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시원하게 울면서 아내에게 그동안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것 같아 너무 좋다는 이○○어르신(69세), 남편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좀 더 다정하게 말을 하거나 서로 눈빛만 봐도 애뜻함을 느껴지는 지금처럼 남은 삶을 함께 의지하며 살아보고 싶다는 양○(67세) 두 부부의 소감과 함께 그 외 어르신들 또한 부부가 서로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정말 의미 있었다는 소감을 남기셨다.
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한‘은빛부부 아카데미’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복지관협회의 지원사업인‘건강한 노년의 성 상담센터’에서 진행한 사업으로 8월 18일(목) 진행된 리마인드 웨딩촬영으로 집단 프로그램을 종결했다.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노년기 건전한 성문화 형성을 위한 성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어르신 성상담, 노년기 성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