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세월호 유가족 단식농성장 찾아 격려
이재명 시장, 세월호 유가족 단식농성장 찾아 격려
  • 김범중 기자
  • 승인 2016.08.26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 광화문 광장 방문 "당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주도적 나서는 계기 되길”
▲ 이재명 성남시장이 단식농성중인 유경근 대책위원장을 격려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격려 방문했다.

 지난 17일부터 △세월호 특별법 개정, △특검 의결, △세월호 선체조사 보장 등을 요구하며 이날로 9일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유경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유 위원장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이날부터 더불어민주당 당사 점거농성에 나선 것과 관련, “여당은 희망이 없다”며 “제1 야당에게 더 큰 희망을 걸고 계속 같이 가고 싶은 우리 마음을 전하고 싶어 들어간 것이다. 넓게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당원들이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에 함께 해주신 것을 잘 알고, 매우 감사드린다”며 “당 지도부가 진실을 밝히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호소해주시고 의견을 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유가족들이 미안해하면서도 당사 점거를 감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안타깝다”며 “당에 대한 안타까운 기대를 갖고 있는 만큼 당이 좀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본격적이고 주도적으로 나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위원장과 같이 단식중인 장훈 세월호 특조위 진상규명분과장을 비롯한 세월호 가족협의회 6명과 백남기대책위는 이날 오전 9시 세월호 진상규명 당론 채택과 세월호특별법 개정, 백남기농민 청문회 실시 등을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농성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