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카셰어’ 어린이날 선물 이벤트
'행복카셰어’ 어린이날 선물 이벤트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6.05.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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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재율 부지사·道 홍보대사 이영숙 교수, 5일 부천서 직접 행복카셰어 전달
▲ 5일 오전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부천에 사는 문용덕 씨 집 앞에서 문 씨에게 ‘행복카셰어’ 차 키를 전달하고 있다. 이재율 부지사는 이날 경기도 홍보대사인 이영숙 한세대 성악과 교수와 함께 행복카셰어 차량을 직접 몰고 문용덕 씨 집까지 찾아가 차량 키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경기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이영숙 한세대 성악과 교수는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소재 문병덕 씨 집을 찾아가 차량을 전달했다.

이재율 부지사는 전달식에 앞서 오전 8시 도청 차량지원팀 주차장에 도착해 대상자에게 전달할 차량의 내부와 외부를 청소했다. 이 부지사는 “차량이 깨끗해야 타는 사람 기분이 좋겠지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 부지사는 이어 직접 차량을 몰고 문병덕 씨 집 앞에 도착해 문 씨와 신분증 확인 및 차량 이용 신청서 작성 안내, 유류게이지 및 차량 외부상태를 함께 확인했다. 

이 부지사는 키를 전달하며 “올 때 가슴이 설렜는데 차량을 받는 분을 보니 너무 좋다. 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영숙 교수는 “이곳에 와서 아이와 아버님 모두 행복해 보이셔서 차를 갖고 온 저도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다”며 “저도 경기도민인데 이러한 제도가 있는지 몰랐다. 더 많은 도민들에게 알려져서 알차게 도민들이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문병덕 씨는 “인터넷을 통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했는데 이렇게 대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 씨는 3명의 자녀를 둔 다자녀가정의 아버지다. 평소 차가 없어 가족끼리 나들이 한번 가기가 힘들었다. 이번 연휴가 길어 가족과 여행을 가려던 중 ‘행복카셰어’를 버스 자막을 통해 보고 신청하게 됐다. 

딸 문수인 양은 전달식에서 받은 도내 문화·관광시설 무료이용권을 꼭 쥐고 “빨리 가족끼리 여행가고 싶어요. 오늘 너무 행복해요”라고 말했다.

어린이날에 맞춰 가족 여행가는 친구들을 부러워했던 막내딸의 소원을 풀게 해준 ‘행복카셰어’는 문 씨 가족에게 큰 기쁨을 줬다.

▲ 이재율 부지사는 이날 오전 8시 도청 차량지원팀 주차장에 도착해 부천에 사는 문용덕 씨에게 전달할 행복카셰어 차량의 내부와 외부를 청소했다.

[문병덕 씨는 “인터넷을 통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했는데 이렇게 대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숙 교수는 “이곳에 와서 아이와 아버님 모두 행복해보이셔서 차를 갖고 온 저도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다”며 “저도 경기도민인데 이러한 제도가 있는지 몰랐다. 더 많은 도민들에게 알려져서 알차게 도민들이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문 씨는 “동사무소와 시청 쪽으로 이 제도가 확대된다면 차가 없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젊은 세대의 경우는 인터넷으로 찾아볼 수 있지만 연세 있으신 분들을 위해 대중교통으로 홍보가 많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부지사는 향후계획에 대해 “지금은 수원과 의정부에 있는 도청과 도청 산하기관에서 105대의 ‘행복카셰어’ 차량을 가지고 활용하는데, 31개 시·군과 협의한다면 도민들이 바로 거주지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카셰어’ 사업은 경기도가 주말 및 공휴일에 사용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저소득층 도민이 무상으로 공유해 사용하도록 한 것으로, 5월 황금연휴를 맞아 64명이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4월 27일부터 접수한 행복카셰어 신청 도민 106명 가운데 자격조건이 되지 않는 사람을 제외한 64명을 선정해 5일 수원 본청과 북부청, 직속기관의 차량 64대를 전달했다. 북부청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차량 부족으로 행복카셰어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경기도는 이번 연휴기간 행복카셰어 이용자 33가족에게 도내 문화·관광시설 무료 이용권을 지급했다.

앞서 경기도는 사업 확대를 위해 총 대여 가능 차량 대수를 60대에서 100대로 늘리고, 도청에서 차량을 받기 힘든 도민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도 직속기관과 사업소 공용차량 30대를 추가했다.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에 신청하면 경기도 무한돌봄복지과에서 신청자격 여부를 확인한 후 차량을 전달한다. 차량은 직접 경기도청을 방문해 찾아가고 반납해야 한다. 

도는 현재 추진 중인 ‘경기도 공용차량 공유 사용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 이용대상이 현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서 한부모·다자녀·다문화·북한이탈주민 가족으로 확대돼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례는 6월 말경 제정될 예정이다.

▲ 문병덕 씨는 “인터넷을 통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했는데 이렇게 대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숙 교수는 “이곳에 와서 아이와 아버님 모두 행복해보이셔서 차를 갖고 온 저도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다”며 “저도 경기도민인데 이러한 제도가 있는지 몰랐다. 더 많은 도민들에게 알려져서 알차게 도민들이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