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수 경기도의회 부의장, "경기도의회 성공은 협치"
김판수 경기도의회 부의장, "경기도의회 성공은 협치"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3.02.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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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일간기자회 인터뷰 "협상과 타협을 통한 균형감 있는 정책추진" 강조
김판수 부의장 "도민을 위한 정책, 당을 떠나 협력할 수 있도록 중재할 것"
경기도의회 김판수 부의장이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군포시 4, 5, 63선 의원과 제6대 후반기 군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10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부위원장과 위원장을 거쳐 11대 경기도의회 부의장에 선출된 김판수 의원, 그는 경기도일간기자회와 가진 의정 인터뷰에서 11대 경기도의회 성공은 협치에 달려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었다"며 집행부와 상생, 그리고 협상과 타협을 통한 균형감 있는 정책추진을 역설했다. 

다음은 '경기도일간기자회'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11대 의회 출범 후 6개월이 지났는데, 소회는?
군포시 4, 5, 63선 의원과 제6대 후반기 군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10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부위원장과 위원장을 맡는 등 오랜시간 의정활동을 펼쳐왔지만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저에게 또다른 도전의 연속입니다.

7878이라는 여야동수 상황에서 부의장을 맡고 추경예산과 2023 본예산 등 대립되는 현안을 마주할 때 마다 나름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것이 정치다. 일하는 의회를 위해 정치다운 정치를 하자 여러 의원님들께 힘주어 말했습니다.

여야동수를 주신 경기도민의 뜻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협상과 타협을 통해 균형감 있는 정책을 추진하라는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김동연 도지사와 임태희 교육감의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때이니 만큼, 도민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라면 당을 떠나 협력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간 중재역할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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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수 부의장이 경기도소상고인 상생한마당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년에 의회발전을 위해 꼭 하고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2022113,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시행에 따라 지방의회의 운영과 관련한 정책환경도 많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으로 집행기관에 대한 독립적 견제와 감시 등 의회 본연의 행정감시 기능이 점점 강화될 것입니다.

지난 131, 경기도의회 역사상 의회사무처장을 개방형으로 최초 임용한데 이어, 올 상반기 내 의원님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원할 정책지원관’ 78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정책지원관 채용직급, 채용방법, 배치방안 등에 대해 의원님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 했으나, 의원 2명당 1명을 배치해야 하는 법적 한계에 부딪혀 100% 만족하는 결과는 출발부터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우선, 정책지원 전문인력이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장기적으로는 정책지원 전문인력 제도 도입의 취지에 맞게 의원 1명당 1명의 지원인력이 배치되도록 지방자치법 개정을 지속 건의해 나가는 데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김판수 부의장이 경기도의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인사를 하고 있다.

군포에서 3선 시의원을 지냈고, 재선 도의원이 되셨는데 지역에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는 일이 있으신지?

군포시는 1기 신도시로 개발된 산본을 중심으로 수리산과 반월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그러나 30년이 넘은 아파트단지는 재건축과 리모델링 욕구가 최고조에 달했고, 아파트 주거환경 개선 등 도시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얼마전, 국토부가 발의를 준비중인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경기도의 건의가 대폭 반영됐다고 하는데, 군포시민의 의견이 경기도와 국토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연평균 300만명 이상이 찾는 수리산도립공원이 도민들의 쉼터로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확충 등 경기도 정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현장을 찾는 등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저를 믿고 뽑아 주신 군포시민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군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의회발전을 위해 부의장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경기도의회는 전국 광역의회 중 의원 수가 가장 많고,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경기도정을 감시하는 대의기관입니다.

광역의회의 롤모델을 만들어가는 경기도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개개인이 행복하고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6명 도의원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의회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찾는 등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적극 소통하는 것이 부의장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동안 많은 의원님들과 직원들이 편하게 찾아와 주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의원님들과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부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자치분권 2.0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경기도의회의 과제는?

자치분권 2.0자치단체 중심에서 주민 중심으로 전환된 지방자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말합니다.

경기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도민중심의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종속되지 않는 별도의 독립된 법 제정을 통해 인사권·조직권·예산권 등을 포함한 지방의회의 독자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214일 제11대 자치분권발전위원회가 출범식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한 만큼, 지방의회 위상 정립을 위한 제도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정책자문단으로 함께 하게 되었으니 위원회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께 한말씀 하신다면 ?

존경하는 1,390만 경기도민 여러분!

지난해 3고에 이어 올해도 많은 전문가가 경기침체를 예측하며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어려운 고비를 잘 헤쳐 나온 것처럼, 올해는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하고 때로는 견제하며 경기도민에게 필요한 정책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도 희망을 가지고 조금 더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