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대표직무대행, "더 이상 양보 없다"
김정호 대표직무대행, "더 이상 양보 없다"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3.01.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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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표단 구성 예고... 곽미숙 향해 "원천무효 법원 판단 존중하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직무대행이 새대표단 구성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직무대행이 새대표단 구성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직무대행(광명1)이 도의회 국힘 상황 수습과 관련해 "더이상의 배려나 양보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김정호 대표직무대행은 18일 "이제까지 동료의원에 대한 배려와 예우를 통해 원만한 사태해결에 나섰지만, 당과 전체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입장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강경대응할 수 밖에 없다"며 새로운 대표단 구성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직무대행은 "최근 송석준 국회의원 중재로 곽미숙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상임위원장 전원 사퇴' 등 모든 자리를 내 줄수 있다는 등의 얘기가 있었으나 이는 근본적으로 말이 안되는 얘기다"라며,

 "본인의 대표직 유지를 위해서라면 상임위원장직도 즉각 사퇴시킬 수 있다는 식의 생각이 '오만과 독선'이기에 과반의 의원들로부터 불신임되고, 법원에서도 직무정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곽미숙 의원의 대표의원직 사퇴만이 답"이라면서 "대표의원 선출시부터 원천무효라는 법원 판단을 잘새겨보고 존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대표직무대행은 "국민의힘 78명 도의원들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김동연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및 대안제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법원은 직무정지 가처분 인용 판결문을 통해 “헌법 제8조 제2항은 정당의 목적 · 조직과 활동은 민주적이어야 한다고 규정 하고 있고, 정당법 제29조는 정당은 민주적인 내부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당원의 총의를 반영할 수 있는 대의기관 및 집행기관을 가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교섭단체 대표의원 선출 절차상 하자가 중대하여 효력이 없다고 볼 여지가 크다”고 판시했다.